내년 정부 R&D 예산 39조5000억원…2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

유일혁 기자 · 입력 2026.09.08 13:13
AI 9조4000억 84.3% 증액…3대 메가프로젝트 5조8000억·7대 SEED 3조7000억
내년 정부 R&D 예산 39조5000억원…2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광주광역시·공공누리 제1유형)

내년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이 역대 최대인 39조5000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정부는 1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2027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올해보다 4조원(11.2%) 늘어난 규모로, 올해 19.9%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이다. 최근 20년간 정부 R&D 예산의 연평균 증가율(7.2%)을 크게 웃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가 배분·조정하는 주요 R&D 예산은 33조8000억원으로 올해 대비 3조5000억원(11.5%) 확대됐다. 신규사업에는 역대 최대인 3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총사업비 1000억원 이상 대형 R&D 사업은 기존 예비타당성조사(대형 사업의 타당성을 사전 검증하는 절차)에 비해 검토 기간을 약 2년에서 3개월로 단축해 적시 투자가 가능하도록 했다.

NEXT 전략기술 13조8000억…메가프로젝트·SEED 총력 지원

세계 최고·최초 기술 확보와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10대 NEXT 전략기술 분야 투자는 11조원에서 13조8000억원으로 확대된다. 대상은 AI, 차세대보안·네트워크, 반도체·디스플레이, 첨단로봇·모빌리티, 차세대전지, 미래에너지·원자력, 혁신·미래소재, 첨단바이오, 우주항공·해양, 양자다. 이 가운데 반도체·피지컬 AI·AI데이터센터(AIDC)의 3대 메가프로젝트에 5조8000억원, SMR(소형모듈원자로)·재생에너지·핵융합·양자·우주항공·첨단바이오·첨단공급망의 7대 SEED에 3조7000억원을 중점 투자한다.

과기정통부 소관 29조6476억…AI 예산 84.3% 급증

과기정통부 소관 예산안은 29조6476억원으로 올해 추가경정예산 대비 5조8272억원(24.5%) 증가했다. 이 가운데 AI 예산은 9조4000억원으로 올해 5조1000억원에서 84.3% 급증했으며, 정부 전체 AI 예산의 57%에 해당한다. 과기정통부의 R&D 예산은 14조1000억원으로 정부 총 R&D 예산의 36%를 차지한다.

연구 저변 투자도 늘어난다. 개인기초연구 예산은 올해 2조2657억원에서 2조4421억원으로 확대되고, 과제 수는 1만5300개에서 1만8000개로 늘어난다. 이공계 장학금 지원 인원은 2920명에서 5140명으로 확대하고, KAIST에 있던 과학기술원 AI 단과대학은 4대 과기원으로 넓힌다. 예산안은 국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자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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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혁 기자 ih.yoo@k-rnd.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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