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서 액체수소 인수기지 핵심기술 개발

액체수소를 대량으로 저장하고 옮기는 핵심 설비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사업이 강원 삼척에서 시작된다. 강원특별자치도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액체수소 저장탱크 및 적하역 시스템 기술개발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290억 원을 확보하고, 올해 7월부터 설계와 연구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액체수소 인수기지는 운송된 액체수소를 받아 저장한 뒤 필요한 곳으로 공급하는 시설이다. 이번 사업은 이러한 인수기지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기반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총사업비는 410억 원이며 GS건설이 주관하고 HD현대건설,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기계연구원, 고등기술연구원 등 모두 14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사업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삼척시 근덕면 수소특화산업단지에서 진행된다. 핵심 과제는 200㎥, 무게로 약 14톤의 액체수소를 담을 수 있는 저장탱크와 2인치 로딩암을 국산화하고 실제 환경에서 성능을 확인하는 것이다. 로딩암은 액체수소를 선박이나 저장설비 사이에서 싣고 내릴 때 사용하는 연결 장치다.
BOG 재액화 기술도 함께 개발한다. BOG는 저장 중 액체수소 일부가 기체로 변하면서 발생하는 증발가스로, 이를 다시 액체 상태로 바꾸는 기술이다. 강원도는 이번 연구개발을 1단계로 삼아 실증과 상용화로 이어지는 로드맵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형 터미널 거쳐 2040년 상용기지 목표
2단계에서는 실증 대상지로 선정된 삼척시에 국비 2,668억 원을 투입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4,000㎥, 약 280톤급 저장탱크와 하루 5톤 규모의 수소액화플랜트를 포함한 액체수소 터미널을 구축하고 실증하는 사업이다. 2026년부터 2027년까지 사전심사를 거쳐 2028년 본격 착공하는 것이 목표다.
3단계에서는 앞선 두 단계에서 확보한 기술과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2040년까지 40,000㎥ 이상급 상용 액체수소 화물창과 인수기지 구축을 추진한다. 강원도는 이를 통해 삼척을 액체수소 공급 거점으로 육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수소산업 전후방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료: 강원특별자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