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구직자 82% “이력서 스펙 요구 과도”…평균 12.7개 확인

청년구직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이력서에 적어야 하는 스펙이 지나치게 많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에 필요한 자격과 경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청년의 시간과 비용이 서류 심사용 스펙 쌓기에 소진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재단법인 교육의봄은 2025년 6월부터 10월까지 잡코리아에 올라온 매출액 1,000대 기업의 하반기 신입 채용공고와 입사지원서를 분석했다. 그 결과 기업이 요구한 오버스펙은 평균 12.7개로 확인됐다. 오버스펙은 채용 과정에서 필요 이상으로 많은 자격이나 경력을 요구하는 것을 뜻한다.
청년구직자의 82.0%는 이력서에 마련된 스펙 기재란이 과도하다고 인식했다. 단순히 몇몇 구직자만 느끼는 어려움이 아니라 응답자 다수가 채용 서류의 요구 수준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결과다.
채용공고와 입사지원서 양식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한 비율도 44.7%로 나타났다. 기업의 채용 서류를 직접 분석한 결과와 청년구직자의 인식을 함께 보면, 서류 단계에서 요구되는 여러 항목이 취업 준비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교육의봄이 7월 23일 발표한 청년 526명 대상 취업사교육비 조사에서는 청년의 93.7%가 취업사교육을 받으며 월평균 30만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사교육은 입사시험이나 자격 취득 등 취업을 목적으로 받는 별도의 교육을 말한다.
교육의봄은 서류 단계 통과에만 쓰이는 불필요한 스펙을 쌓느라 청년의 시간과 비용이 소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결과는 기업이 요구하는 평균 스펙 수와 청년이 체감하는 부담, 취업사교육 지출을 함께 제시했다.
자료: 교육의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