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복잡한 3D 격자재료 14종, 성능 설계 공간은 ‘거의 2차원’이었다
서로 다른 TPMS 구조 14종을 시트형과 스켈레탈형으로 구현해 분석한 결과, 다섯 가지 물성을 예측하는 핵심 형상 정보가 네 지표로 압축됐다. 이 지표들의 관측값은 다시 거의 2차원인 표면을 따라 배열돼, 복잡한 격자재료의 후보를 빠르게 추리는 역설계 기반이 될 가능성을 보였다.
더 많이 생각하는 AI보다 잘 의심하는 AI가 필요하다
SAG와 VAN-Flow는 AI의 성능 경쟁을 계산량 확대에서 판단의 질로 옮긴다. 실용화를 위해서는 평균 성과뿐 아니라 실패의 분포와 검토 호출의 적절성까지 평가해야 한다.
상명대, eDNA 수질평가 오차 줄이는 자동 선별 기법 개발
상명대 연구팀이 환경DNA 자료에서 기존 규조류 수질지수에 맞는 종을 자동으로 골라내는 KGBE 기법을 개발했다. 유럽 하천 1,407개 시료 분석에서 현미경 조사와의 일치도가 높아졌지만, 연구진은 실무 적용을 위해 추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펄스 레이저로 리튬 금속 음극 되살렸다…전지 수명 약 4배 연장
연세대와 국립공주대 연구팀이 상용 리튬 금속 음극의 산화층을 제거하고 미세균열과 요철을 고르게 다듬는 2단계 펄스 레이저 공정을 개발했다. 처리한 음극은 면적용량 4.0mAh/cm²의 실험실 Li||NMC622 전지에서 200회 넘게 안정적으로 작동해 미처리 음극보다 약 4배 긴 수명을 보였다.
AI와 인간 수학자 협업으로 31년 묵은 ‘KLS 추측’ 증명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연구진이 AI의 계산·유도 지원과 인간 연구자의 선택·검증을 결합해 KLS 상수의 차원과 무관한 상한을 증명했다. 같은 날 별도 연구진도 독립적인 증명을 공개했다.
전립선암 진단 15년 전 혈액에서 단백질 신호 포착
옥스퍼드대학교 연구진이 전립선암 진단보다 10~15년 이상 앞서 나타나는 혈액 단백질 차이를 확인했다. 공격성 암을 가려낼 후보도 발견됐지만, 아직 임상검사에 적용하거나 인과관계를 단정할 단계는 아니다.
[기획] 뉴런의 ‘가지돌기’에서 AI 기억 구조를 다시 설계했더니 5천만 토큰에서 정보를 찾았다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 중심 연구진이 뉴런의 가지돌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기억의 일부만 선택적으로 갱신하는 희소 선형 어텐션 SparseLA를 개발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5천만 토큰 길이의 합성 입력에서 숨겨진 정보를 회수했지만, 복합적인 장문 이해 능력과 비용 우위에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기획] 서늘한 선충의 근육이 보낸 BH2, 몸속 단백질 품질관리 회로를 깨우다
약 1㎜ 길이의 선충에서 근육이 서늘한 온도에 반응해 대사물질 BH2를 만들고, 이를 다른 조직으로 보내 단백질 응집과 수명을 조절한다는 연구가 나왔다. 다만 수명 연장은 선충에서만 확인됐으며, 인간세포 결과도 치료 효과가 아닌 초기 가능성을 보여준 단계다.
[기획] 폴리에틸렌 겉면에 ‘화학 손잡이’ 달았더니 접착력 최대 90배
연구진이 폴리에틸렌의 내부는 크게 건드리지 않고 표면에 극성 케톤기를 집중적으로 만들었다. 특정 극성 표면에 대한 접착력은 미처리 재료보다 최대 90배 높아졌지만, 절대 강도와 비용·양산성 등은 공개 자료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AI 법인격 논의의 핵심은 ‘사람처럼’이 아니라 피해와 책임이다
AI와 로봇에 법인격을 부여할지를 둘러싼 논의가 현실의 법적 과제로 다가오고 있다. 국내외 제도 논의는 AI를 사람처럼 대우하기보다 손해가 발생했을 때 책임을 분명히 하고 인간의 존엄과 피해구제를 지키는 데 초점을 맞춰 왔다.
[기획] 보이지 않는 ‘환경의 기억’을 읽자, 미세 입자의 에너지 장부가 달라졌다
점탄성 유체 속 미세 입자의 위치를 약 1초 간격으로 두 번 측정하자, 현재 위치만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환경의 과거가 포착됐다. 연구진은 이 정보를 이용해 입자–환경계에서 관측 입자만을 기준으로 한 한계보다 더 많은 기계적 일을 추출했다.
[기획] 금속 없이 만든 분자자석, 돼지 심장에 붙어 4주간 움직임을 읽었다
연구진이 생체흡수성 비금속 분자자석을 심외막 패치로 만들어 돼지의 심장 움직임과 좌심실 박출률을 4주에 걸쳐 추적했다. 체내 패치는 배터리 없이 자기 표지자로 작동했지만, 사람 대상 시험과 완전 흡수 시점·장기 독성·측정 정확도에 대한 검증은 남아 있다.
[기획] 픽셀 하나를 16칸으로 읽었다…센서 교체 없이 고주파 정보를 복원한 ‘픽셀 분할 영상’
중국과학원 항공정보연구원 연구진이 픽셀 내부의 미세한 감도 차이와 위치가 다른 여러 영상을 결합해 물리적 픽셀 하나를 4×4 영역으로 복원하는 픽셀 분할 영상 기술을 발표했다. 센서 소자를 개조하지 않고 더 촘촘한 공간정보를 얻었지만, 맞춤형 보정장치와 16장 이상의 영상이 필요하고 독립 재현과 실시간 성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기획] 52만4288개 메모리 소자가 동시에 계산했다…6만5536점 FFT를 아날로그 칩에 옮긴 방법
샌디아국립연구소·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애리조나주립대 연구진이 52만4288개 SONOS 메모리 소자로 256점 기초 DFT를 수행하고, 이 블록을 반복해 6만5536점 FFT를 구현했다. 대규모 아날로그 인메모리 신호처리의 가능성을 보였지만 배선 저항과 소자 편차, 디지털 주변회로의 부담, 실측이 아닌 모델 기반 에너지 전망은 남은 과제다.
움직이는 태아 뇌 따라가는 AI…MRI 촬영 방향 실시간 조정
태아가 움직여도 머리 방향을 추적해 MRI 촬영을 조정하는 딥러닝 모델이 개발됐다. 연구진은 재촬영 부담을 줄이고 태아 뇌 발달 이상을 더 일찍 정확하게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 개방성과 안보의 경계, 한국형 위험관리 기준 논의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 기술패권 경쟁 속에서 연구 개방성과 안보를 함께 지킬 방안을 논의했다. 연구자를 규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형 연구안보’와 연결성 중심의 AI 연구인프라 위험관리가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국산 간 오가노이드 독성시험법, 국제표준 검증 속도 낸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간 오가노이드 기반 독성시험법의 국제표준화를 위한 검증이 진행되고 있다. OECD도 오가노이드와 장기칩 등을 활용한 3차원 간 독성모델의 규제 활용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
[기획] 700억 매개변수로 키워도 원자 배치를 놓쳤다…재료 AI의 ‘기하학적 맹점’
결정구조를 텍스트로 바꿔 물성을 예측하게 한 연구에서 모델과 데이터를 확대해도 원자 좌표의 추가 정보가 성능 향상으로 일관되게 이어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를 언어모델의 한계 선언이 아니라 문헌과 조성은 LLM이, 거리·방향·주기성 계산은 기하학 특화 모델이 맡아야 한다는 설계상의 경고로 제시했다.
[기획] 붙어버린 자석 로봇, 힘의 방향 돌려 다시 떼어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연구진이 서로 달라붙은 자성 밀리·마이크로로봇의 자기모멘트를 재정렬해 인력을 척력으로 바꾸고 개별 제어를 회복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혈전 제거와 표적 전달도 모사했지만, 투명한 체외 모형에서 수행한 개념증명으로 실제 치료 성과는 아니다.
[기획] 작은 조립 실수, 다음 작업대로 번지기 전에 잡는다
오번대 연구진이 조립 순서의 모든 차이를 오류로 취급하지 않고, 실제 후속 문제로 번질 편차를 가려내는 시스템을 개발한다. 카메라로 작업 상태를 읽고 인과적 작업모형으로 오류 전파 가능성을 추정한 뒤 디지털 트윈에서 대응 방안을 시험하는 구상이지만, 현장 효과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