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전기장이 만든 10㎛ 바람개비, 0.7% 첨가제가 빛의 회전 방향을 골랐다
비카이랄 네마틱 액정 혼합물에 전기장과 미세공간을 결합해 나선형 배열을 만들고, R 또는 S 첨가제로 회전 방향을 선택하는 방법이 제시됐다. 배열을 고분자 나노섬유에 옮긴 뒤 비카이랄 발광체를 코팅하자 서로 반대 부호의 원편광 발광이 나타났다.
[기획] 달 다녀온 ‘마네킹 쌍둥이’…방사선 조끼, 1972년형 태양폭풍 가정서 유효선량 60.7%↓
26㎏ 방사선 조끼를 입은 조하르와 입지 않은 헬가가 달 궤도를 비행했지만 실제 태양입자사건은 없었다. 연구진은 비행 중 밴앨런대 측정값으로 계산 모델을 검증한 뒤 역사적 태양폭풍을 재현해 조끼의 조건별·장기별 효과와 한계를 분석했다.
[기획] CO₂ 65ppm 늘어난 32년, 가뭄 속 C₄ 풀은 왜 28% 많아졌나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국립공원에서 화재 후 첫해의 지상부 풀 바이오매스가 1989~2021년 모형상 28% 증가했다. 연구진은 CO₂ 상승을 가장 일관된 설명으로 판단했지만, 직접 살포실험이 아닌 장기 관측의 시간 추세이며 탄소 저장 증가를 뜻하지도 않는다.
[기획] 절대영도 4도 위에서 효율 90%…‘쌍극자 유리’ 박막 축전기의 가능성과 경계
국제 연구진이 전기쌍극자의 장거리 정렬을 억제한 PSZO 박막 축전기로 극저온 에너지 저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다만 최고 에너지밀도와 1억 회 가속 반복시험, 속도시험은 4 K 대표 성능과 서로 다른 조건에서 얻은 결과다.
[기획] 결합하지 않은 황 넷, 전자구름으로 협동하다…서울대가 만든 다중심 촉매
서울대 연구진이 같은 분자 안에서 황–황 공유결합 없이 배치된 황 4개의 전자구름을 겹쳐 하나의 전자 주개 자리처럼 작동하는 촉매 OS1을 개발했다. 방향족 할로젠화에서 높은 수율을 보였지만, 실증 규모와 적용 반응이 제한적이고 촉매 회수·원가·환경성 검증도 남아 있다.
[기획] ‘포레스트 검프’에는 평평해지고 캡사이신에는 마지막 계단이 높아진 뇌
영화를 본 13명의 뇌에서는 감각·고차 영역 사이 모델상 위계 차가 좁아졌다. 캡사이신 통증을 겪은 별도 48명에서는 뇌 전체가 아니라 이종양상 연합피질과 변연곁피질 사이 마지막 단차가 커졌다.
[기획] 남방코끼리물범 13만3598회 잠수, 최소 수심 500m까지 ‘숨은 바다 날씨’를 그리다
남방코끼리물범의 이동을 따라 수온·전도도·압력을 측정한 결과, 폭 1~20km의 아중규모 전선 신호가 해수면에서 최소 수심 500m까지 나타났다. 깊은 전선과 표층 소용돌이의 계절 변화가 함께 움직였지만, 발생 원인과 열·탄소·영양염 수송량은 후속 연구로 확인해야 한다.
[기획] 메탄 배출이 늘었는데 농도는 멈췄다…열대·선박의 NOx가 만든 OH의 역설
1999~2006년 인위적 메탄 배출은 늘었지만 대기 농도 증가율은 거의 0에 가까웠다. 베이징대학교와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볼더 연구진은 열대 개발지역과 해상운송에서 늘어난 NOx가 수산기 라디칼 생성을 촉진해 추가 배출의 농도 효과를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기획] ‘아메리카치타’는 치타가 아니었다…고대 DNA가 확인한 퓨마의 자매계통
캐나다 유콘에서 퓨마로 분류됐던 화석 세 점이 멸종 고양잇과 미라키노닉스로 확인됐다. 핵유전체는 퓨마와의 가까운 관계를 뒷받침했고, 동위원소는 북쪽 개체들이 회유성·반회유성 물고기를 이용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기획] 4개국 7개 광시계 채널을 광섬유로 연결했다…두 이터븀 시계, ‘41억 년에 1초’ 수준으로 일치
유럽 4개국 연구진이 광섬유망으로 광시계 채널 7개를 연결해 11개 주파수비를 비교했다. 가장 정밀한 영국·독일 이터븀-171 이온 시계 한 쌍은 7.7×10⁻¹⁸의 불확도 안에서 차이를 구별할 수 없었지만, 초 재정의에 필요한 국제 기준에는 아직 이르지 못했다.
[기획] 카시니 때 없던 ‘지속적 10각형’…토성 남극권서 선명해진 거대 대기파
토성 남극권에서 행성을 한 바퀴 두르는 파수 10의 대기파가 확인됐다. 2023~2025년 영상에서 명암 대비와 꼭짓점이 점차 뚜렷해졌지만, 실제 형성 시점과 생성 원인은 후속 관측과 3차원 모형으로 풀어야 한다.
[기획] 늙은 생쥐의 수명을 92일 늘린 세마글루타이드…‘약효’와 ‘소식’ 사이
노년기에 접어든 암컷 생쥐에게 세마글루타이드를 투여하자 중앙수명이 742일에서 834일로 늘었다. 다만 먹이 섭취가 24% 감소한 효과를 분리하지 못했고, 사람의 수명 연장을 입증한 결과도 아니다.
[기획] 폭발 약 한 시간 뒤 바다가 다시 움직였다…훙가 칼데라 침강·함몰이 만든 후기 쓰나미
2022년 훙가 화산에서는 세계적 대폭발이 지나간 약 한 시간 뒤 해저 칼데라가 여러 단계로 내려앉으며 더 파괴적인 근거리 쓰나미가 발생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중음파는 쓰나미보다 7~10배 빠르지만, 실제 경보로 쓰려면 자동 판별과 발생지 추정, 오경보 검증이라는 과제가 남아 있다.
[기획] 조개·새우·문어에 비타민 B12·셀레늄 ‘50억 명분’…껍데기 무게가 바꾼 숫자
세계 수생무척추동물 생산물에는 비타민 B12와 셀레늄이 각각 50억 명의 1년 권장섭취량을 넘는 규모로 포함된 것으로 계산됐다. 그러나 이는 실제 섭취량이 아니며, 별도의 5만807종 영양 예측도 제한된 실측자료와 많은 결측치에 기댄 잠재력 지도다.
[기획] 원자 결함이 남긴 5~6㎚ ‘양자 그림자’…엑시톤 응축 질서를 읽다
IBS·POSTECH 연구진이 Ta₂Pd₃Te₅의 원자 규모 결함 주변에서 약 5~6㎚에 걸쳐 퍼진 갭 내부 전자상태를 관측했다. 엑시톤 응축 질서가 결함과 만나는 모습을 실공간에서 탐색한 결과지만, 결함의 정확한 종류와 YSR 유사 기작은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기획] 자전거 정보 못 쓴 주행 AI, 차는 멈췄다…‘1% 미만’이 드러낸 안전의 착시
인식 시스템은 자전거 이용자를 감지했지만 학습형 주행계획기는 그 정보를 쓰지 못했고, 충돌을 막은 것은 별도의 자동긴급제동이었다. CW-Net은 주행 AI의 판단을 사람이 읽을 수 있는 개념으로 보여줘 숨은 실패를 찾을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안전성 향상이나 사고 감소를 입증한 연구는 아니다.
[기획] 염증이 두 염색체의 RNA를 잇는다…GSDMD–TMEM106A, 면역의 ‘양날 가속페달’
염증을 받은 생쥐 대식세포가 서로 다른 염색체의 RNA를 이어 GSDMD–TMEM106A라는 면역조절 단백질을 만드는 과정이 확인됐다. 이 단백질은 정상 GSDMD의 막 구멍 형성을 재촉해 살모넬라 방어를 강화했지만, 서로 다른 생쥐 실험에서는 과도한 염증도 증폭했다.
[기획] 알지네이트·키틴 ‘먹는 스펀지’…생쥐 대장 신호 2시간 뒤 55.1% 낮아
중국 연구진이 알지네이트와 키틴으로 만든 다공성 구조체를 수컷 생쥐에게 투여하자 120분 시점 특정 대장 구간의 형광신호가 미세플라스틱 단독군보다 55.1% 낮았다. 장관 안의 입자를 흡수 전에 붙잡을 가능성을 보인 동물 연구지만, 사람 대상 효능과 안전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기획] 조로증 DNA ‘오타’ 대신 프로제린의 ‘막 고정 스위치’를 바꿨다
연구진은 조로증 원인 돌연변이를 되돌리는 대신 프로제린이 핵막에 달라붙게 하는 말단 구조를 바꿨다. DNA 손상반응 신호가 다시 나타났지만, 사람이나 동물 치료가 아닌 배양 오가노이드 연구이며 전달 효율과 오프타깃, 장기 안전성을 더 확인해야 한다.
[기획] 116번 관측을 27년 영상으로…신경장 AI가 읽은 블랙홀 제트의 흐름
신경장 알고리즘 ‘kine’이 블레이저 3C 345의 116회 전파 관측을 약 27년의 복원 영상으로 바꿨다. 연구진은 제트 전역의 움직임과 편광을 분석해 강한 이동 충격파 해석을 약화했지만, 관측 공백을 메운 장면은 모형의 보간이라는 한계도 분명히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