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AI가 722편의 수학 원고를 한꺼번에 내놓자 3편이 사라졌다—OpenAI ‘증명 홍수’와 인간 검증의 병목
OpenAI가 AI로 생성한 수학 원고 722편을 공개한 직후 핵심 원고의 부호 오류가 발견돼 서로 연결된 3편이 철회됐다. 이번 사건은 AI가 증명 후보를 대량 생산하는 시대에 인간의 검토와 형식증명, 책임 있는 공개가 새로운 병목으로 떠올랐음을 보여준다.
[기획] 빛을 내는 포토레지스트를 직접 새겼다…세 번의 노광으로 만든 다색 OLED
ETH 취리히 연구진이 발광체와 감광재를 하나의 고분자에 결합해 OLED 발광층을 직접 패터닝했다. 110㎚ 해상도와 최고 13.3% 외부양자효율을 각각 입증했지만, 나노 패턴은 전기 구동 화소가 아니며 수명과 양산성도 해결해야 한다.
[기획] 원자로 아닌 ‘초대형 틀’을 출력했다…원전 건설에 들어온 3D프린팅
미국 오크리지국립연구소가 원전 차폐용 콘크리트를 성형하는 대형 복합재 거푸집을 3D프린팅했다. 복잡한 형상을 디지털 파일로 빠르게 수정할 가능성을 보였지만, 상용 원전의 공기와 원가를 줄였다고 판단하려면 독립적인 후속 검증이 필요하다.
[기획] AI 수학자 두 명이 18번째 반복에서 제자리걸음하자 사람이 질문을 바꿨다
추론 모델과 코딩 에이전트가 약 240개 세션에서 수학 난제를 탐색했지만, 반복된 실패를 새로운 증명 문제로 바꾼 것은 사람이었다. 연구진은 실수 그로텐디크 상수의 정확한 값 대신 가능한 범위를 약 1.7136~1.78187로 좁혔고, 동시에 장기 연구 AI의 가능성과 검증 취약성을 드러냈다.
[기획] 절연 냉각액은 옆으로, 증기는 위로…칩 속 유로가 1㎠당 1570W 열부하 견뎠다
베이징대 연구진이 절연성 냉각액의 진입로와 증기 배출로를 입체적으로 분리해 최고 임계열유속 1570W/㎠를 기록했다. 유로의 ‘교통정리’로 냉각 한계를 높였지만 실제 프로세서 적용과 장기 신뢰성, 시스템 전체 효율은 아직 검증 과제로 남았다.
[기획] 금속 부품이 ‘자동주차’하듯 공정을 옮겨 다녔다…ORNL, 제조주기 최대 68% 단축 발표
오크리지국립연구소는 서로 다른 제조사의 공정 장비를 자동 물류와 소프트웨어로 연결해 여러 부품을 병행 처리하는 수렴형 제조 플랫폼을 개발했다. 생산주기를 사례에 따라 최대 68% 단축했다고 밝혔지만, 상세 시험조건과 장기 경제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기획] 대형견은 왜 소형견보다 빨리 늙나—894마리 혈액에서 포착한 LINE1의 ‘봉인 약화’
반려견 894마리의 혈액을 분석한 결과, 큰 개일수록 LINE1을 억제하는 DNA 메틸화 표지가 나이에 따라 더 빠르게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났다. 대형견의 빠른 노화를 설명할 후보 경로를 제시했지만, LINE1이 실제로 이동했거나 수명을 단축했다는 증거는 아니다.
[기획] 머신러닝으로 찾은 텅스텐브론즈 세라믹, 온도 안정성 지키며 칩 부피 85% 줄였다
칭화대학교 등 연구진이 머신러닝으로 후보 구조와 원자 자리를 좁혀 상대유전율 약 185와 C0G급 온도 안정성을 함께 갖춘 세라믹을 개발했다고 보고했다. 이 재료로 만든 1pF 단층 칩 시제품은 특정 상용 단층 제품보다 외형 부피가 84.9% 작았지만, 다층 적층공정과 장기 신뢰성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기획] LLM 하나로는 흔들린 최적화, ‘전문 휴리스틱 팀’ 꾸리자 평균점수 0.945
같은 OpenAI o3 Mini가 직접 휴리스틱 하나를 만들었을 때 36개 문제 평균 정규화 목적함수 점수는 0.571이었지만, LACE가 만든 휴리스틱 포트폴리오는 0.945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정확도나 산업 생산성 향상률이 아니라 여러 코드를 실행해 가장 좋은 결과를 고른 점수로, 독립 재현과 현장 검증이 남아 있다.
[기획] 게놈이 커질수록 염색체판은 넓어진다…‘세제곱근 법칙’이 드러낸 분열의 설계
진핵생물 25종을 비교한 결과, 게놈이 커질수록 분열 중 염색체가 늘어서는 중기 염색체판의 폭이 게놈 크기의 약 세제곱근에 비례해 넓어졌다. 여러 세포 실험과 물리모델은 전체 염색질 부피와 염색체 혼잡이 폭을 정하는 핵심 요인임을 뒷받침했다.
[기획] ‘벽돌과 모르타르’만이 아니었다…진주층 속 5㎚ 공간이 균열을 막는 법
삼각돛조개의 진주층을 더 깊이 들여다본 연구진이 문석 판상체 내부에서 ‘결정성 유기–무기 골격’을 발견했다. 약 5㎚ 폭의 공간에 갇혀 질서를 이룬 생체분자가 응력 집중을 완화한다는 해석과 함께, 이를 응용한 반합성 진주층도 제시했다.
[기획] 박테리오파지의 ‘단백질 가위’, 세균 면역의 경보선을 자르다
세균의 면역센서 EcCdnG는 침입한 박테리오파지가 머리를 조립할 때 쓰는 단백질분해효소의 활성을 감지해 방어 신호를 만든다. 파지가 복제 후반에 반드시 거쳐야 할 조립 공정을 경보로 활용한다는 기전이 제시됐지만, 자연 숙주와 치료 환경에서의 작동 여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기획] 수정란 하나에 심은 ‘DNA 타자기’, 13.5일 뒤 128만 세포의 가계도를 복원하다
연구진이 생쥐 수정란에 순차형 DNA 기록장치를 넣고 E13.5에 기록을 판독해 128만1141개 세포의 계통수를 재구성했다. 세포 발생의 현재 상태뿐 아니라 조상 관계와 분기 시점을 함께 살필 길을 열었지만, 핵심 분석이 배아 한 개에 집중된 개념증명이라는 한계도 남았다.
[기획] 결함을 없애지 않고 ‘조직했다’…전자 폴라론으로 1초에 1000번 움직인 은나이오베이트
연구진이 결정 결함 주변의 작은 전자 폴라론을 이웃 자리로 이동시켜 은나이오베이트 박막을 빠르고 크게 변형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다만 최고 응답은 특정 직류 바이어스와 소형 박막 구조에서 측정됐으며, 대면적 소자 성능과 장기 신뢰성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기획] 단어 조각 대신 바이트를 읽는 AI…기존 LLM, 사전학습 토큰 예산 1% 미만으로 개조
연구진이 이미 학습된 10억·70억·80억 파라미터급 언어모델의 핵심 가중치를 재활용해 UTF-8 바이트 모델로 전환하는 ‘바이트화’ 기술을 발표했다. 원 모델에 따라 기존 사전학습량의 약 0.16~0.82%에 해당하는 491억 토큰을 추가로 학습해 전환 경로를 열었지만, 기존 모델을 전면 대체할 수준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기획] 49개 tRNA 계열 중 하나가 줄자 전립선암은 약의 ‘자물쇠’를 바꿨다
측정한 49개 tRNA 아이소억셉터 가운데 한 계열이 약 21% 줄어들자 전립선암 세포의 안드로겐수용체 의존성과 약물 반응이 함께 약해졌다. 해당 tRNA를 복원하면 배양세포의 약물 감수성이 돌아왔지만, 환자 치료로 이어지려면 전달 기술과 안전성, 독립 재현을 검증해야 한다.
[기획] 10억 달톤급 ‘전하 블록’ 분자 실, 신호 서열 없이 뉴런 돌기를 키웠다
약한 비공유결합으로 조립한 10억 달톤급 초분자 섬유가 전하의 위치와 길이에 따라 뉴런 반응을 다르게 바꿨다. 특정 수용체 결합 신호 서열을 재료에 넣지 않고도 돌기 성장과 칼슘 반응, 시냅스 형성이 증가했지만, 아직 세포배양에서 확인된 재료 설계 원리다.
[기획] 빛으로 켜고 끄는 문신…수초 만에 색 바꾸는 3색 나노입자 잉크
미국 연구진이 파랑·마젠타·노랑 계열의 색을 빛으로 선택해 켜고 끌 수 있는 나노입자 문신 잉크를 개발했다. 재기록 가능한 문신과 의료용 위치표시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사람 대상 3색 실증은 연구책임자 본인 1명에 그쳐 안전성과 내구성 검증이 남았다.
[기획] 고혈압 호르몬은 왜 늙거나 다친 연골만 무너뜨리나
국내 연구진이 손상되거나 노화한 연골에서 AVPR1A 수용체가 늘고, 고혈압 조건에서 증가한 AVP가 여기에 결합하면 연골 분해가 가속된다는 기전을 제시했다. 생쥐에서는 유전자 결손과 국소 약물 투여로 추가 손상을 줄였지만, 사람에게서의 효능과 안전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기획] 얼리자 DNA·siRNA가 스스로 나노입자가 됐다—얼음 결정의 압력과 농축 효과로 만든 유전자 전달 후보
중국 푸저우대학교와 중국과학원 연구진이 물이 얼 때 생기는 농축과 압축을 이용해 DNA와 siRNA 자체를 나노입자로 조립했다. 핵산이 치료 정보인 동시에 운반 재료가 될 가능성을 보였지만, 혈중 안정성과 장기 분포, 독성, 대량생산 재현성은 아직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