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리포트총 115건
[기획] 천문사진 훼방꾼을 ‘우주 자’로…인공위성 별가림의 반전
인공위성이 별을 가릴 때 생기는 미세한 빛의 무늬로 별의 겉보기 크기를 재자는 모의연구가 나왔다. 방해물을 관측 도구로 바꾼 발상이지만, 연간 약 1만 건이라는 전망을 현실화하려면 망원경 구경과 위성 윤곽, 대기·검출기 잡음을 반영한 실관측이 필요하다.
임형광 기자 · 2026-08-13
[기획] 태양 표면에 숨은 ‘65㎞ 간격 미세 믹서’…자기장 경계 소용돌이 첫 정량 확인
4m급 다니엘 K. 이노우에 태양망원경이 태양 광구의 강한 자기장 경계에서 켈빈–헬름홀츠 불안정성으로 해석되는 미세 소용돌이 구조를 포착했다. 연구진은 자기장 혼합과 미세 난류를 일으킬 후보를 제시했지만, 코로나로 전달되는 에너지와 플레어·CME에 미치는 영향은 측정하지 않았다.
임형광 기자 · 2026-08-12
[기획] 푸른 벼 포기에서 낟알이 줄었다…고온 피해 절반도 못 본 작물모델
기존 작물모델은 기준기간보다 지구 평균기온이 1℃ 높은 조건의 세계 벼 수량손실을 3.8%로 계산했지만, 포장실험의 고온 민감도로 보정한 값은 8.1%였다. 다만 이는 실제 생산량 전망이나 새 작물모델의 결과가 아니라, 생식생장기의 고온 영향을 더 정교하게 모의해야 한다는 경고다.
임형광 기자 · 2026-08-10
[기획] 사체·상아·혈흔을 25개 DNA 단서로 잇다…‘종별 DB’ 없는 HARP의 가능성과 빈칸
HARP는 종·개체군별 DNA 빈도 데이터베이스 없이 서로 다른 증거물이 같은 개체에서 나왔다는 주장의 힘을 계산하려는 방법이다. 하마 유전체를 이용한 소규모 시연에서는 가능성을 보였지만 실제 상아·혈흔과 오염·혼합·열화 시료를 대상으로 한 법과학적 검증은 남아 있다.
김동현 기자 · 2026-08-07
[기획] 물이 가슴까지 차오른 자리 — 컴퓨터가 그린 침수를 실물로 다시 재본 이유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강남역 일대에 시간당 100㎜ 비가 내리면 최대 1m까지 잠길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눈여겨볼 것은 숫자가 아니라 그 숫자를 얻은 방식이다. 컴퓨터로 계산한 결과를 실물 크기 도로에 물을 흘려 다시 확인했다. 정부 스스로 침수 시뮬레이션의 기초자료가 부실하다고 지적한 전례가 있다.
임형광 기자 · 2026-08-07
[기획] 상수가 아닐지도 모른다 — 암흑에너지가 변한다는 신호, 그리고 그 신호를 의심하는 사람들
우주 팽창을 밀어붙이는 암흑에너지가 시간에 따라 약해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사실이면 표준우주모형의 전제가 무너진다. 그러나 통계 방법을 바꿔 다시 계산하면 신호가 특정 구간 하나에 몰려 있다는 반론도 함께 나와 있다. 한국천문연구원과 고등과학원도 이 국제 협력에 참여하고 있다.
임형광 기자 · 2026-08-04
[기획] 연구비 심사대에 정치가 앉는다 — 미국 과학지원 개편안, 상원에서 제동
미국 백악관 예산관리국이 5월 내놓은 규칙안은 모든 재량 연구비를 정치적 임명직이 사전 검토하고, 연구개발 지원을 원칙적으로 미국 법인에만 하도록 한다. 상원 세출위원회가 12월 11일까지 시행을 막는 법안을 냈고 공화당 중진도 반대에 섰다.
유일혁 기자 · 2026-08-04
[기획] DNA ‘복붙 흔적’이 지운 SPAST의 마지막 장…이웃 유전자까지 흔들었다
SPAST의 마지막 엑손이 사라지자 전사가 이웃한 SLC30A6까지 이어져 융합 RNA가 만들어지고, 아연 수송과 골지체 기능이 함께 흔들렸다. 다만 단일 동형접합 오가노이드 모델에서 얻은 초기 기전 연구로,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이나 치료법을 입증한 것은 아니다.
손창한 기자 · 2026-08-03
[기획] 내 몸의 암인데 DNA는 ‘남의 것’…메기 사이를 옮겨 다닌 담수 최초 전염암
멤프리마고그호의 브라운 불헤드 메기에서 암세포 자체가 개체 사이를 옮겨 다니는 자연발생 클론성 전염암이 확인됐다. 다만 정확한 전파 경로와 치사율, 사람이나 다른 어종에 대한 감염 가능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손창한 기자 · 2026-08-03
[기획] 숲을 벗겨낸 지도—아마존에서 떠오른 2,500년 전의 기하학
항공 라이다가 남서 아마존의 숲 아래에서 선식민기 토루 432개를 확인했다. 연구진은 전체 구조물을 2만4,000~3만 개로 추산했지만, 이는 1.3%의 표본에서 외삽한 값이며 당시 인구 규모를 놓고는 동료심사에서도 큰 논쟁이 벌어졌다.
임형광 기자 · 2026-08-03
[기획] 30배의 진실…AI 반도체의 승부처는 왜 연산이 아니라 메모리인가
엔비디아가 내세운 30배 성능은 GPU 수까지 합산한 랙 단위 수치다. 칩의 연산 능력보다 데이터 공급 속도가 느리게 발전하면서 HBM의 대역폭과 전력, 가격이 AI 산업의 성패를 가르고 있다.
임형광 기자 · 2026-08-03
[기획] 더 많이, 더 못하게 — AI가 과학에 놓은 ‘기회비용’의 덫
LLM이 연구 시간을 줄이면 연구자는 한 논문을 더 다듬기보다 다음 프로젝트로 이동할 유인이 커진다. 동료심사 전 이론 연구와 약 210만 편의 실증 분석은 과학의 생산량이 늘면서도 품질 신호가 흐려질 가능성을 함께 보여준다.
김동현 기자 · 2026-08-03
[기획] 히스로의 손자국 — 죽은 거북이 밀렵꾼을 기억하는 법
상아와 거북 등껍질은 자신을 만진 사람의 지문과 DNA를 간직한다. 그러나 야생동물 수사는 여전히 ‘무엇을 압수했나’에 머물러 있으며, 한국도 사람의 흔적을 추적하는 절차가 비어 있다.
임형광 기자 · 2026-08-03
[기획] 생각만으로 컴퓨터를 —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는 어디까지 왔나
뇌의 전기신호를 디지털 명령으로 번역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가 장기간의 독립적 일상 사용 단계에 들어섰다. 미국이 이식형 기술의 정밀도를 끌어올리는 가운데 한국은 비침습형과 양방향 뇌-로봇 기술을 국가 임무로 추진하고 있다.
임형광 기자 · 2026-07-31
[기획] 원전을 레고처럼…AI 전력난이 다시 부른 SMR의 도전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장에서 모듈을 생산해 조립하는 소형모듈원전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한국도 부산 기장에 첫 상용 부지를 확정했지만, 안전성 검증과 방사성폐기물 처리, 규모의 경제를 잃은 비용 문제가 남아 있다.
김동현 기자 · 2026-07-30
[기획] AI가 단백질을 설계한다…알파폴드 이후 신약의 시대
알파폴드는 단백질 구조 예측을 원자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생성 AI는 질병 표적에 맞는 새 단백질을 처음부터 설계하기 시작했다. 후보 발굴은 빨라졌지만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하는 실험·임상 검증은 여전히 남아 있다.
손창한 기자 · 2026-07-30
[기획] 양자컴퓨터는 왜 자꾸 틀리나…‘오류정정’이라는 진짜 관문
양자컴퓨터의 성패는 큐비트 수보다 오류를 억제하는 능력에 달렸다. 구글은 오류정정의 문턱을 처음 넘었고, IBM과 한국도 결함허용 양자컴퓨터를 향한 기술·정책 로드맵을 가동했다.
손창한 기자 · 2026-07-30
[기획] 꿈의 배터리, 전고체는 어디까지 왔나
전고체 배터리는 가연성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바꿔 안전성과 에너지밀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삼성SDI와 토요타가 2027~2028년 양산을 예고했지만, 계면저항과 덴드라이트, 높은 원료·공정 비용을 해결해야 대중화에 이를 수 있다.
임형광 기자 · 2026-07-30
[기획] 힉스 이후, 입자물리는 어디로 — 91km 충돌기를 둘러싼 논쟁
힉스 보손의 발견은 표준모형을 완성했지만 암흑물질과 물질·반물질 비대칭 같은 질문은 남았다. CERN이 제안한 91km 미래원형충돌기는 새 물리학을 찾을 도구인가, 발견을 보장할 수 없는 거대 투자인가.
손창한 기자 · 2026-07-29
[기획] 상온 초전도체, 왜 그렇게 뜨거웠나 — LK-99가 남긴 것과 초전도의 진짜 현주소
LK-99는 상온·상압 초전도체로 검증되지 않았지만, 그 실패는 초전도를 판별하는 엄격한 기준을 대중에게 드러냈다. 냉각이나 초고압 없이 저항 0과 마이스너 효과를 함께 구현하는 물질은 여전히 발견되지 않았다.
임형광 기자 · 2026-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