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빛으로 빛의 방향을 최대 ±13° 바꿨다…Caltech 전광 메타표면의 성과와 한계
Caltech 연구진이 빛으로 다른 빛의 방향을 최대 ±13° 조향하는 메타표면을 시연했다. 빠른 편향 성분의 측정폭은 74–90펨토초였고 최소값은 펌프 펄스에 제한됐다. 자유전하의 느린 성분과 강한 펌프 조건, 좁은 대역폭, 미확인 효율·내구성을 함께 검토했다.
[기획] 웹이 읽은 외계 행성계의 ‘돌가루 지문’…21곳 중 8곳서 화성급 충돌 흔적
제임스웹우주망원경과 스피처 자료로 극한 잔해원반 21곳의 먼지를 분석한 결과, 8곳이 실리카 풍부형으로 분류됐다. 연구진은 이를 화성 크기 행성배아가 관여한 고에너지 충돌의 흔적으로 해석했지만, 실리카가 거대충돌만을 가리키는 고유 표지는 아니라고 선을 그어야 한다.
[기획] 철새의 달력은 13.86일 빨라졌다…봄과 가을의 엇갈린 성적표
1970~2019년 철새 이동 일정은 누적으로 13.86일 앞당겨진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개체수 추세와의 관계는 계절에 따라 반대로 나타나, 기후 적응을 판단하려면 번식지부터 월동지까지 전 연중 일정을 살펴야 한다.
[기획] 수소 머금으며 스스로 기공 만든 철–텅스텐 분말…1.45㎏급 순환 실증
노스웨스턴대 연구진이 고온에서 철 입자가 굳는 문제를 텅스텐의 이동과 재석출로 완화하는 자기 발포 분말을 개발했다. 킬로그램급 가능성을 보였지만 완전용량 시험은 25회에 그쳤고, 장기 수명과 수소 순도·실제 설비 효율은 아직 확인해야 한다.
[기획] EU, 유전자·단백질·논문 ‘디지털 공공재’ 지킨다…6,500만유로 배정
EU가 세계 생명과학 연구의 기반인 GENCODE·UniProt·Europe PMC의 서비스 연속성을 지키기 위해 조건부 지원에 나섰다. 데이터는 급증하지만 이를 판독하고 오류를 바로잡는 인력과 장기재원이 따라가지 못하는 문제가 이번 배정의 배경이다.
[기획] 0.65초 뒤 소행성이 온다…뇌 깊은 ‘장벽핵’은 불확실할 때 달라졌다
약물저항성 뇌전증 환자들이 우주선을 움직여 소행성을 피하는 동안, 연구진이 뇌 깊숙한 장벽핵의 단일뉴런 활동을 기록했다. 일부 뉴런의 발화가 행동모형으로 추정한 불확실성·예측오류와 함께 변했지만, 소표본 관찰 연구여서 장벽핵이 이를 직접 계산한다고 결론 내릴 수는 없다.
[기획] 불길이 닿지 않은 숲도 탄소를 잃는다…아마존 산불의 ‘숨은 24%’
1997~2024년 아마존을 분석한 연구에서 산불 유래 오존으로 줄어든 숲의 탄소 흡수량이 산불 직접 탄소배출량의 약 24%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이는 현장 실측값이 아니라 식생모델을 이용한 귀속 추정치여서 관측 확대와 정밀한 검증이 필요하다.
[기획] 지도도 미래 궤적도 모르는 드론, 12차례 무충돌 비행…MIT의 ‘조건부 수학 안전망’
MIT 연구진이 사전 지도와 장애물의 정확한 미래 궤적 없이 비행하는 드론 경로계획 시스템 SANDO를 개발했다. 통제된 실내 비행 12회에서 충돌은 없었지만, 수학적 안전보장은 여러 가정이 충족되는 현재 계획구간에 한정된다.
[기획] 야생벼의 OsRLK 유전자 되살리자, 재배벼가 질소 돕는 뿌리 미생물을 다시 불렀다
야생벼 유래 OsRLK를 과발현한 재배벼는 살아 있는 아시네토박터 합성미생물군과 만났을 때 뿌리 주변 세균량과 질소 관련 지표, 식물 총질소량과 건물중이 함께 늘었다. 다만 연구용 과발현 계통과 소규모 시험 결과여서 실제 비료 절감과 한국 논에서의 효과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기획] 이야기 속 단어에 ‘좌표’를 매기는 해마…GPT-2와 닮은 의미의 거리
사람이 이야기를 들을 때 해마는 단어의 뜻을 개별 뉴런 하나가 아니라 여러 신경 단위의 활동 조합으로 표현했다. 이 수학적 표현 공간은 연구진이 비교한 모델과 층 가운데 GPT-2의 문맥형 의미 공간과 가장 잘 맞았지만, 전체 집단의 상관은 작았고 임상 환자 10명에게서 얻은 관찰 결과라는 한계가 있다.
[기획] 논문 2900만 건을 ‘연구 이웃’으로…NIH가 펼친 과학 검증의 새 지도
미국 국립보건원이 PubMed 문헌 레코드 2,900만 건 이상을 대상으로 의미가 가까운 연구를 탐색하는 실험 서비스 ‘Linked Discoveries’를 공개했다. 논문의 진위를 대신 판정하지는 않지만, 후속·재현·상반 연구를 사람이 더 빠르게 비교할 수 있도록 주변 증거를 지도처럼 펼쳐 보인다.
[기획] 25년 묵은 별빛에서 찾은 니오븀…‘2세대 행성’ 후보의 화학 지문
1999년 허블우주망원경이 남긴 미확인 흡수선을 다시 분석한 연구진이 백색왜성에서 처음으로 니오븀을 검출했다. 특이한 원소 조성과 4.399일 주기의 밝기 변화는 죽은 별이 내놓은 물질로 만들어진 ‘2세대 행성’ 후보를 가리키지만, 행성 자체는 아직 직접 확인되지 않았다.
[기획] 소변 속 ‘현재 대화’를 읽다…국소 방광암 95% 찾아낸 uRARE-seq
스탠퍼드대와 VA 팔로알토 연구진이 소변 속 세포유리 RNA를 분석해 국소 방광암을 민감도 95%, 특이도 90%로 판별하는 연구용 액체생검법을 개발했다. 암의 상태와 치료 반응을 함께 읽을 가능성도 제시했지만, 방광경을 대체하거나 치료법을 결정하려면 외부기관 전향 검증과 임상효용 시험이 필요하다.
[기획] 1㎛짜리 아스가르드 고세균, 몸길이 최대 15배의 ‘촉수’를 뻗어 기어갔다
살아 있는 아스가르드 고세균 두 종이 세포막 돌기를 뻗고 줄이며 유리 표면을 이동하는 모습이 처음 촬영됐다. 현생 미생물의 관찰을 고대 조상의 행동으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복잡한 진핵세포가 나타나기 전부터 액틴계 운동장치의 일부가 존재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기획] 4천만 년 전 ‘길들여진 DNA’ BC200, 남의 복사기 빌려 인간 폭스바이러스까지 건넜다
영장류의 기능 유전자로 전용된 BC200이 이동 능력을 완전히 잃지 않았으며, 사람 숙주에서 물사마귀 바이러스 유전체로 두 차례 독립적으로 들어간 흔적이 발견됐다. 다만 바이러스가 이 서열을 실제로 이용하는지, 정상 인체 세포에서도 새 이동이 일어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기획] 호주 17억5000만 년 전 진흙암서 나온 미화석 1만2000점 — 초기 진핵생물은 산소 있는 바닥에서만 살았다
호주 노던준주 두 지층에서 나온 17억5000만~14억 년 전 미화석 1만2000여 점을 분석한 결과, 초기 진핵생물은 산소가 있던 해저에서만 살았고 산소 없는 곳에는 세균류만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들이 약 10억 년간 해저 바닥에 갇혀 있다가 훨씬 뒤에야 물 전체로 퍼졌다고 결론지었다.
[기획] 반도체 속 타임크리스털 두 개, 40마이크로미터 거리를 두고도 스스로 박자를 맞췄다
독일 도르트문트공과대 연구진이 반도체 한 조각 안에서 자연 발생한 두 개의 시간결정(time crystal)이 약 38~40마이크로미터 거리 안에서는 스스로 동기화되지만 이 거리를 넘으면 깨진다는 사실을 실험으로 확인했다. 동기화를 매개하는 것은 빛이 아니라 스핀이 정렬된 전자의 물리적 확산으로 규명됐다.
[기획] 손끝으로 '보는' 두꺼비…캄캄한 흙탕물 속 128개의 별모양 감각기관
눈이 거의 보이지 않고 혀도 없는 수리남두꺼비가 손가락 끝의 별 모양 미세 구조만으로 캄캄한 흙탕물 속 먹이의 움직임을 감지해 사냥한다는 사실이 실험으로 처음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 구조를 포유류 별코두더지의 촉각 중심와에 비견되는 '체성감각 중심와'로 규정했다.
[기획] NASA 퍼서비어런스, 화성 예제로 크레이터 고대 강 유역 진흙암 '자연 표면'에서 복합 유기탄소 검출
NASA 퍼서비어런스 로버가 화성 예제로 크레이터 고대 강 유역 이암의 자연 암석 표면에서 거대분자탄소를 대규모로 검출했다고 국제학술지 Science Advances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생물 기원 여부는 현재로선 판별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기획] 고양이 493마리 종양 유전체 지도, 유방암 절반 이상에서 사람과 다른 '진범' 유전자 찾아내다
영국 웰컴 생어 연구소 등이 반려묘 493마리의 종양을 통째로 분석해 고양이 유방암 환자 절반 이상에서 FBXW7 유전자 이상을 발견했다. 이 유전자가 고장 난 종양은 배양 실험에서 기존 항암제에 더 강하게 반응하는 단서도 확인됐지만, 아직 임상 단계는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