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30배의 진실…AI 반도체의 승부처는 왜 연산이 아니라 메모리인가
엔비디아가 내세운 30배 성능은 GPU 수까지 합산한 랙 단위 수치다. 칩의 연산 능력보다 데이터 공급 속도가 느리게 발전하면서 HBM의 대역폭과 전력, 가격이 AI 산업의 성패를 가르고 있다.
[기획] 더 많이, 더 못하게 — AI가 과학에 놓은 ‘기회비용’의 덫
LLM이 연구 시간을 줄이면 연구자는 한 논문을 더 다듬기보다 다음 프로젝트로 이동할 유인이 커진다. 동료심사 전 이론 연구와 약 210만 편의 실증 분석은 과학의 생산량이 늘면서도 품질 신호가 흐려질 가능성을 함께 보여준다.
[기획] 히스로의 손자국 — 죽은 거북이 밀렵꾼을 기억하는 법
상아와 거북 등껍질은 자신을 만진 사람의 지문과 DNA를 간직한다. 그러나 야생동물 수사는 여전히 ‘무엇을 압수했나’에 머물러 있으며, 한국도 사람의 흔적을 추적하는 절차가 비어 있다.
[기획] 생각만으로 컴퓨터를 —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는 어디까지 왔나
뇌의 전기신호를 디지털 명령으로 번역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가 장기간의 독립적 일상 사용 단계에 들어섰다. 미국이 이식형 기술의 정밀도를 끌어올리는 가운데 한국은 비침습형과 양방향 뇌-로봇 기술을 국가 임무로 추진하고 있다.
[기획] 원전을 레고처럼…AI 전력난이 다시 부른 SMR의 도전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장에서 모듈을 생산해 조립하는 소형모듈원전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한국도 부산 기장에 첫 상용 부지를 확정했지만, 안전성 검증과 방사성폐기물 처리, 규모의 경제를 잃은 비용 문제가 남아 있다.
[기획] AI가 단백질을 설계한다…알파폴드 이후 신약의 시대
알파폴드는 단백질 구조 예측을 원자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생성 AI는 질병 표적에 맞는 새 단백질을 처음부터 설계하기 시작했다. 후보 발굴은 빨라졌지만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하는 실험·임상 검증은 여전히 남아 있다.
[기획] 양자컴퓨터는 왜 자꾸 틀리나…‘오류정정’이라는 진짜 관문
양자컴퓨터의 성패는 큐비트 수보다 오류를 억제하는 능력에 달렸다. 구글은 오류정정의 문턱을 처음 넘었고, IBM과 한국도 결함허용 양자컴퓨터를 향한 기술·정책 로드맵을 가동했다.
[기획] 꿈의 배터리, 전고체는 어디까지 왔나
전고체 배터리는 가연성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바꿔 안전성과 에너지밀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삼성SDI와 토요타가 2027~2028년 양산을 예고했지만, 계면저항과 덴드라이트, 높은 원료·공정 비용을 해결해야 대중화에 이를 수 있다.
[기획] 힉스 이후, 입자물리는 어디로 — 91km 충돌기를 둘러싼 논쟁
힉스 보손의 발견은 표준모형을 완성했지만 암흑물질과 물질·반물질 비대칭 같은 질문은 남았다. CERN이 제안한 91km 미래원형충돌기는 새 물리학을 찾을 도구인가, 발견을 보장할 수 없는 거대 투자인가.
[기획] 상온 초전도체, 왜 그렇게 뜨거웠나 — LK-99가 남긴 것과 초전도의 진짜 현주소
LK-99는 상온·상압 초전도체로 검증되지 않았지만, 그 실패는 초전도를 판별하는 엄격한 기준을 대중에게 드러냈다. 냉각이나 초고압 없이 저항 0과 마이스너 효과를 함께 구현하는 물질은 여전히 발견되지 않았다.
[기획] 코로나 백신을 넘어 ‘나만의 암 백신’으로…mRNA의 다음 장
코로나19 백신으로 검증된 mRNA 기술이 환자마다 다른 종양 변이를 겨냥하는 개인 맞춤형 암 백신으로 확장되고 있다. 초기 임상에서 의미 있는 신호가 나왔지만 효과 확증과 제조 기간·비용, 냉동 유통 문제는 아직 풀어야 한다.
[기획] '인공태양' KSTAR, 1억℃ 48초…한국 핵융합은 어디까지 왔나
KSTAR는 이온온도 1억℃ 플라스마를 48초간 유지하며 세계 기록을 세웠다. 핵융합 발전으로 가려면 300초 유지와 정상상태 운전, 에너지 순생산, 삼중수소 자급 등 더 어려운 문턱을 넘어야 한다.
[기획] 누리호에서 다누리, 그리고 2032 달 착륙까지
누리호는 한국에 1.5t급 위성을 자력으로 궤도에 올리는 능력을 안겼고, 다누리는 한국을 세계 7번째 달 궤도 탐사국으로 만들었다. 이제 한국은 메탄 엔진과 부분재사용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발사체로 2032년 달 연착륙에 도전한다.
[기획] 뇌 하나를 통째로 지도로 그렸다 — 초파리가 연 마음의 배선도
2024년 과학자들이 폭 1mm 초파리 뇌 전체의 배선도(커넥톰)를 완성했다. 14만 뉴런·5천만 시냅스를 그렸고, 그 지도만으로 미각·행동을 예측해 164번 중 91%를 맞혔다. 인간 뇌로 가는 길의 첫 디딤돌을 초보자 눈높이로 짚었다.
[기획] 밤하늘 전체를 사흘마다 찍는다 — 우주의 '영화'가 시작됐다
베라 C. 루빈 천문대가 남쪽 하늘 전체를 사흘마다 반복 촬영해 10년짜리 '우주의 영화'를 만든다. 세계 최대 카메라, 밤마다 700만 건의 실시간 속보, 암흑물질·암흑에너지 지도까지 — 천문학을 통째로 바꿀 관측소를 초보자 눈높이로 짚었다.
[기획] 우주가 너무 빨리 팽창한다 — 두 개의 정밀한 시계가 어긋난 자리
우주 팽창 속도를 두 방법으로 재면 값이 안 맞는다(67 대 73). 제임스웹은 측정 실수가 아님을 확인했지만 학계는 갈렸고, 암흑에너지가 변할 수 있다는 신호까지 나왔다. 우주론 최대의 미해결 위기 '허블 텐션'을 초보자 눈높이로 짚었다.
[기획] 바위가 먼저였나, 문장이 먼저였나 — 생명은 어떻게 시작됐는가
2026년 45개 글자짜리 RNA가 얼음 속에서 자신을 복제하고, 심해 열수구는 효소 없이 이산화탄소를 대사의 재료로 바꾼다. 무생물은 어떻게 생명이 됐나 — '대사 우선'과 'RNA 세계' 두 진영, 그리고 42억 년 전 조상 LUCA를 통해 생명 기원 연구의 최전선을 짚었다.
[기획] 실전 F-16을 AI에게 맡겼다…DARPA, 시험기 아닌 '진짜 전투기'로 자율비행 성공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과 미 공군이 실전에 쓰이는 F-16 전투기를 인공지능(AI) 에이전트에 맡겨 자율비행에 성공했다. 그동안 개조된 실험기로만 이뤄지던 AI 공중전 시험이 현역 기체로 넘어온 첫 사례다. 다만 DARPA는 '전장의 혼란 속에서 AI를 얼마나 믿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아직 남아 있다고 밝혔다.
[기획] 기술이 안보가 됐다…반도체·소재·국방의 '국산화 러시', 구호를 넘어서려면
일본이 독점하던 홀로그램 부품, 대부분을 해외에 의존하던 국방 반도체, 소형 원자로로 움직이는 배까지 국내 기술로 대체하려는 흐름이 동시다발로 번지고 있다. 기술이 곧 안보가 된 시대, 정부는 향후 5년간 국방 반도체에만 3300억 원을 투입한다. 그러나 실험실의 국산화 성공과 산업의 경쟁력 사이에는 양산·수요처·지속 투자라는 넓은 강이 놓여 있다.
[기획] 노벨상 카지타 다카아키, 포항서 '우주의 봉인' 열다…APCTP 30주년 특별강연
중성미자에 질량이 있음을 실험으로 증명해 2015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카지타 다카아키 도쿄대 교수가 포항을 찾는다.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가 설립 30주년을 맞아 마련한 특별강연 시리즈로, 7월 15일 대중강연과 16일 연구자 심포지엄이 POSTECH에서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