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4㎝ 미끄러진 물방울, 60㎚ 코팅 넘어 구리층까지 상처 냈다
표면을 미끄러지며 양전하를 얻은 물방울이 초박막 코팅에 국소 결함을 내고, 노출된 구리에서 전기화학적 부식이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다만 실제 빗속 구조물이나 산업용 도막을 검증한 결과는 아니어서 현장 기여도와 수명 영향은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기획] 금성 구름의 ‘미지 흡수체’, 이름 대신 1,278cm⁻¹라는 문턱을 얻었다
금성의 창백한 황산 구름에 무엇이 자외선을 흡수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특정 구름 구조를 가정한 복사전달 모델로 후보물질이 375nm 빛에 대해 갖춰야 할 상용로그 흡수계수를 1,278cm⁻¹로 계산했다.
[기획] 비타민 A 대사체가 T세포의 ‘엔진’을 지켰다…교모세포종 재발 늦춘 생쥐 연구
KAIST 연구진이 비타민 A의 활성 대사체 ATRA로 CD8 T세포의 말기 탈진을 늦춰 항-PD-1 내성 교모세포종의 수술 후 재발을 억제하는 전략을 생쥐에서 제시했다. 다만 군당 5~8마리 규모의 전임상 결과이며 방사선·테모졸로마이드 병용과 사람 대상 안전성·유효성 검증이 필요하다.
[기획] 시카고서 대전 RAPIDO 원격 작동…별도 랫드 실험서 뇌 약물·빛 조절 검증
KAIST·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진이 약물 주입과 청색광 자극을 하나로 묶은 동물실험용 신경 인터페이스 RAPIDO를 개발했다. 대륙간 원격 작동과 별도의 랫드 행동실험으로 성능을 확인했지만, 사람 치료나 생각을 읽는 BCI가 아닌 최장 4주 검증의 연구도구다.
[기획] 입 헹군 물에서 위암·대장암 신호 찾나…‘미생물 전이 지수’의 가능성과 한계
한국 연구진이 구강과 대변에 함께 나타나는 미생물 DNA 표지를 ‘구강-분변 미생물 전이 지수’로 수치화하고, 이를 활용한 위장관암 분류 가능성을 제시했다. 대장암에서는 비교적 높은 분류 성능이 나왔지만 초기암과 외부 위암 성능은 낮아 실제 검진 도입 전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기획] 포항 방사광이 찍은 ‘고체→액체→고체→액체→고체’…충전 뒤 남은 Li₂Te₆
특정 에테르계 리튬-텔루륨 전지에서 텔루륨 양극이 두 차례 녹고 세 차례 고체가 되는 5단계 반응이 관찰됐다. 충전 중 커진 Li₂Te₆ 결정이 일부 남아 다음 반응의 씨앗이 되는 동시에 텔루륨의 완전한 이용을 방해한다는 점도 확인됐다.
[기획] 16년 궤도 추적이 포착한 화성의 두 얼굴…남부 맨틀 200~400℃ 열 이상
화성 궤도선 세 대의 약 16년치 전파 추적 자료에서 예상 밖의 계절 중력 신호가 발견됐다. 연구진은 이를 남부 고지 맨틀이 북부 저지보다 부드럽고 약 200~400℃ 따뜻하다는 간접 증거로 해석했지만, 온도와 깊이·기원은 아직 모델에 의존한 추론이다.
[기획] 해마 뉴런 12.61~19.30%에 ERBB4 켰더니…2주 만에 회로 병리
일부 해마 흥분성 뉴런에 ERBB4를 강제발현하자 검출 가능한 플라크가 형성된 모델이 아닌데도 알츠하이머병과 닮은 회로·교세포 변화가 나타났다. 다만 사람 자료는 관찰 수준이며, ERBB4를 무차별 차단하는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은 입증되지 않았다.
[기획] 아밀로이드 PET 양성 관찰 최소 7년 전, 일부 피질은 더 두껍고 천천히 얇아졌다
인지기능이 정상인 상태에서 훗날 아밀로이드 PET 음성에서 양성으로 바뀐 사람은 첫 양성 관찰 7년여 전 일부 전두·두정피질이 상대적으로 두껍고 천천히 얇아졌다. 다만 실제 PET 문턱 통과일을 추정한 소표본 분석에서는 통계적 확실성이 약해져 조기진단 지표로 해석할 수 없다.
[기획] 탄소 둘을 붙일까, 끊을까…폐PET 성분의 운명을 가른 0.6V
폐PET를 분해해 얻은 에틸렌글리콜을 동일 조성 촉매로 전기산화하면서 전위에 따라 탄소 두 개를 유지하거나 끊는 경로를 선택했다. 다만 실제 폐PET에서는 생산속도와 장기 전류가 크게 낮아져 전처리·귀금속 의존·규모화 검증이 남았다.
[기획] 첫 승리는 어떻게 서열이 되나…전전두엽 별세포가 키운 ‘승리 기억’
수컷 생쥐가 낯선 상대에게 이긴 직후 내측 전전두피질의 별세포가 도파민 신호를 증폭해 승리 경험의 초기 고정을 돕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별세포의 D2 수용체 발현을 낮추자 즉석 승률은 유지됐지만 장소선호와 안정된 사회서열 형성이 약해졌다.
[기획] 600℃서 실패한 AI 레시피, 인간의 힌트로 400℃에서 목표상을 만들다
LLM이 제안한 첫 합성 조건은 실패했지만, 연구자가 XRD 결과와 저온 합성 경험을 되먹임하자 450℃를 거쳐 400℃에서 목표상 패턴을 얻었다. 성과의 핵심은 AI의 단번 정답이 아니라 계산·문헌·사람의 시행착오를 연결해 합성법 탐색의 병목을 좁힌 데 있다.
[기획] 달 남극의 ‘우주인 발자국’도 미생물 피난처가 될까…NASA가 그린 생존지도
달 남극에서는 낮게 비치는 햇빛 때문에 작은 함몰도 긴 그늘을 만든다. NASA 연구진은 이런 미세 그늘에서 지구 미생물이 번식하는 것이 아니라 죽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계산했다.
[기획] 피리딘의 장식은 그대로, 질소 자리만 바꿨다
연구진이 피리딘의 다섯 탄소와 치환기를 보존하면서 고리 속 질소의 상대적 위치가 달라진 분자를 합성했다. 복잡한 분자의 구조활성관계를 탐색할 새 도구지만, 여러 선행 단계와 보호기·수율·안전성·재현성의 과제가 남아 있다.
[기획] 잘린 길이를 재는 제브라피시 지느러미…밀리미터급 ERK 신호가 뼈 재생의 ‘자’ 됐다
제브라피시 지느러미에서는 0.2~4mm 길이의 ERK 신호 구배가 자란 조직의 길이와 남은 성장량을 함께 나타냈다. 연구진은 이 신호가 조골세포의 증식을 조절하는 재생의 ‘자’라고 해석했지만, 절단량을 처음 기억하는 장치나 사람의 뼈 재생 원리로 입증된 것은 아니다.
[기획] 목 림프절보다 먼저 울린 경보…두개골 골수의 ‘면역 초소’
생쥐 뒤통수 쪽 두개골 골수에서 뇌 항원을 감지하고 T세포와 B세포가 조직적으로 반응하는 림프절 유사 구조가 확인됐다. 두개골 골수의 조기 감지와 말초 림프기관의 후속 증폭이라는 새 면역 지도를 제시했지만, 사람에게 같은 구조와 치료효과가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기획] 8.68년마다 한 바퀴…별 S301, 은하 중심 블랙홀의 ‘회전계’가 될까
GRAVITY+ 공동연구진이 우리은하 중심 블랙홀에 기존 주력별 S2보다 약 10배 가까이 접근하는 별 S301의 궦도를 확정했다. 블랙홀 회전은 아직 측정하지 않았으며, 낙관적인 관측 조건과 주변 중력 교란을 분리하는 작업이 뒷받침돼야 한다.
[기획] 최대 2,252조 조합의 벽…세포 ‘자동 잠금’ 회로 좁히는 KAIST ROOT
KAIST 연구진이 세포 상태를 붙드는 핵심 회로와 조건을 모델 안에서 찾는 계산 프레임워크 ROOT를 개발했다. 치료 효과를 입증한 연구는 아니지만, 복잡한 분자 네트워크에서 먼저 검증할 표적을 좁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
[기획] 빛 없는 ‘암흑 공동’ 안 6층 NbSe₂, 초전도 전이 최대 5.4% 상승
외부 빛을 주입하지 않은 테라헤르츠 공동 안에서 6층 NbSe₂의 저항성 초전도 전이온도가 최대 5.4±1.5% 높아졌다. 진공 요동으로 평형 물성을 조절할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제작 영향과 가장자리 영저항 경로를 배제하려면 독립 재현과 공간분해 측정이 필요하다.
[기획] 천둥 458번을 포갠 4㎞ 광섬유…캠퍼스 지하 취약대 4곳을 그리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연구진이 약 2.5년간 모은 천둥 지진파로 캠퍼스 지하 약 100m까지의 전단파 속도 구조를 계산했다. 주변보다 속도가 느린 취약대 4곳을 제시했지만, 싱크홀이나 동굴 4개를 직접 발견한 결과는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