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카시니 때 없던 ‘지속적 10각형’…토성 남극권서 선명해진 거대 대기파
토성 남극권에서 행성을 한 바퀴 두르는 파수 10의 대기파가 확인됐다. 2023~2025년 영상에서 명암 대비와 꼭짓점이 점차 뚜렷해졌지만, 실제 형성 시점과 생성 원인은 후속 관측과 3차원 모형으로 풀어야 한다.
[기획] 늙은 생쥐의 수명을 92일 늘린 세마글루타이드…‘약효’와 ‘소식’ 사이
노년기에 접어든 암컷 생쥐에게 세마글루타이드를 투여하자 중앙수명이 742일에서 834일로 늘었다. 다만 먹이 섭취가 24% 감소한 효과를 분리하지 못했고, 사람의 수명 연장을 입증한 결과도 아니다.
[기획] 폭발 약 한 시간 뒤 바다가 다시 움직였다…훙가 칼데라 침강·함몰이 만든 후기 쓰나미
2022년 훙가 화산에서는 세계적 대폭발이 지나간 약 한 시간 뒤 해저 칼데라가 여러 단계로 내려앉으며 더 파괴적인 근거리 쓰나미가 발생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중음파는 쓰나미보다 7~10배 빠르지만, 실제 경보로 쓰려면 자동 판별과 발생지 추정, 오경보 검증이라는 과제가 남아 있다.
[기획] 조개·새우·문어에 비타민 B12·셀레늄 ‘50억 명분’…껍데기 무게가 바꾼 숫자
세계 수생무척추동물 생산물에는 비타민 B12와 셀레늄이 각각 50억 명의 1년 권장섭취량을 넘는 규모로 포함된 것으로 계산됐다. 그러나 이는 실제 섭취량이 아니며, 별도의 5만807종 영양 예측도 제한된 실측자료와 많은 결측치에 기댄 잠재력 지도다.
[기획] 원자 결함이 남긴 5~6㎚ ‘양자 그림자’…엑시톤 응축 질서를 읽다
IBS·POSTECH 연구진이 Ta₂Pd₃Te₅의 원자 규모 결함 주변에서 약 5~6㎚에 걸쳐 퍼진 갭 내부 전자상태를 관측했다. 엑시톤 응축 질서가 결함과 만나는 모습을 실공간에서 탐색한 결과지만, 결함의 정확한 종류와 YSR 유사 기작은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기획] 자전거 정보 못 쓴 주행 AI, 차는 멈췄다…‘1% 미만’이 드러낸 안전의 착시
인식 시스템은 자전거 이용자를 감지했지만 학습형 주행계획기는 그 정보를 쓰지 못했고, 충돌을 막은 것은 별도의 자동긴급제동이었다. CW-Net은 주행 AI의 판단을 사람이 읽을 수 있는 개념으로 보여줘 숨은 실패를 찾을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안전성 향상이나 사고 감소를 입증한 연구는 아니다.
[기획] 염증이 두 염색체의 RNA를 잇는다…GSDMD–TMEM106A, 면역의 ‘양날 가속페달’
염증을 받은 생쥐 대식세포가 서로 다른 염색체의 RNA를 이어 GSDMD–TMEM106A라는 면역조절 단백질을 만드는 과정이 확인됐다. 이 단백질은 정상 GSDMD의 막 구멍 형성을 재촉해 살모넬라 방어를 강화했지만, 서로 다른 생쥐 실험에서는 과도한 염증도 증폭했다.
[기획] 알지네이트·키틴 ‘먹는 스펀지’…생쥐 대장 신호 2시간 뒤 55.1% 낮아
중국 연구진이 알지네이트와 키틴으로 만든 다공성 구조체를 수컷 생쥐에게 투여하자 120분 시점 특정 대장 구간의 형광신호가 미세플라스틱 단독군보다 55.1% 낮았다. 장관 안의 입자를 흡수 전에 붙잡을 가능성을 보인 동물 연구지만, 사람 대상 효능과 안전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기획] 조로증 DNA ‘오타’ 대신 프로제린의 ‘막 고정 스위치’를 바꿨다
연구진은 조로증 원인 돌연변이를 되돌리는 대신 프로제린이 핵막에 달라붙게 하는 말단 구조를 바꿨다. DNA 손상반응 신호가 다시 나타났지만, 사람이나 동물 치료가 아닌 배양 오가노이드 연구이며 전달 효율과 오프타깃, 장기 안전성을 더 확인해야 한다.
[기획] 116번 관측을 27년 영상으로…신경장 AI가 읽은 블랙홀 제트의 흐름
신경장 알고리즘 ‘kine’이 블레이저 3C 345의 116회 전파 관측을 약 27년의 복원 영상으로 바꿨다. 연구진은 제트 전역의 움직임과 편광을 분석해 강한 이동 충격파 해석을 약화했지만, 관측 공백을 메운 장면은 모형의 보간이라는 한계도 분명히 했다.
[기획] 90만 기압 맞은 규회석, 다비마오이트 회절선 보였다가 감압 중 사라져
한국 연구진이 주도한 국제공동연구팀이 결정질 규회석에 약 90만 기압의 레이저 충격을 가해 하부맨틀 광물 다비마오이트의 회절 신호를 관측했다. 감압 과정에서는 결정 회절선이 다시 비정질 신호로 바뀌었지만, 연구진은 이 결과가 여러 표적의 단발 측정을 연결한 경로이며 자연 충돌에 곧바로 일반화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기획] DNA 두 가닥을 동시에 끊지 않고 1Mb 치환…‘40글자 벨크로’로 유전체를 잇다
연구진은 의도적인 뉴클레아제 유도 이중가닥 절단 없이 대형 DNA를 삽입·치환하는 프라임 어셈블리를 개발했다. 최대 1Mb 구간의 치환 가능성을 보였지만 해당 효율은 1.9%였으며, 전달법과 비분열세포 성능, 장기 안전성은 아직 검증해야 한다.
[기획] 22개월간 남극 얼음 695기가톤 늘었다…7,500㎞ 밖 열대 바다가 누른 ‘폭설 스위치’
2021년 7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육상 남극빙상의 질량이 약 695.0기가톤 증가했다. 연구진은 열대 온난수역의 고수온이 대기 흐름을 바꿔 인도양 수증기를 동남극으로 운반했다고 해석했지만, 장기적인 빙상 손실은 계속되고 있다.
[기획] 64개 코돈은 그대로, 통역사는 22종으로…로봇이 돌린 ‘세포 밖 유전암호 실험실’
하버드 연구진이 대장균 세포추출물에서 64개 코돈을 읽는 tRNA 해독계를 22종으로 압축하고, 정상 번역계와 구별되는 별도 유전암호 채널을 구축했다. 설계상 최대 14개 채널을 새 의미에 쓸 수 있지만, 실제 검증은 최대 3개 코돈의 재배정과 비표준 아미노산 pAzF 한 종에 한정됐다.
[기획] 탄소 0.48% ‘임시 비계’로 루테늄 결정립 키웠다…2㎚ 노드급 배선 저항 45.4% 낮춰
연구진이 미량의 탄소를 재결정화 과정의 일시적 촉진제로 활용해 루테늄 결정립을 GIST 발표 기준 약 7배 키우고, 무촉진 루테늄 시험선보다 선저항을 45.4% 낮췄다고 보고했다. 다만 실제 폭 2㎚의 배선을 만든 것은 아니며, 2㎚ 노드급 반도체를 겨냥한 기술로서 300㎜ 양산과 완성 칩 검증이 필요하다.
[기획] 피부 밑 ‘살아 있는 근육’이 움직이자, 늙고 비만한 생쥐의 몸도 달라졌다
생쥐의 근육줄기세포로 만든 이식편이 등 피부 아래에서 외부 전극 없이 수축하며 체성분과 운동능력 등 여러 지표를 가짜수술군보다 개선했다. 다만 실제 운동과 비교하지 않은 소규모 동물실험이며, 사람 대상 초기 탐색시험도 아직 모집·투여·결과가 확인되지 않았다.
[기획] 최대수명 7년과 41~42년…박쥐 유전체에서 겹친 바이러스 적응과 ‘손상 세포 폐쇄’
연구진은 윗수염박쥐속에서 DNA 바이러스와 RNA 바이러스에 대응한 유전체 변화의 방식이 달랐으며, 바이러스 상호작용 단백질과 DNA 손상 반응 사이에 유의한 중복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대수명 약 34년인 작은갈색박쥐의 세포는 강한 DNA 손상 뒤 수리 관련 전사를 낮추고 세포사멸 신호를 높였지만, 바이러스 면역이 장수나 암 억제를 일으켰다는 인과관계가 입증된 것은 아니다.
[기획] 여섯 걷는다리 아래 남은 ‘노’…3억2400만 년 전 곤충의 수상한 배
41년간 박물관에 보관된 약 5㎝ 화석에서 곤충형 가슴다리와 아홉 쌍의 배 부속지가 함께 확인됐다. 연구진은 적어도 일부 줄기곤충이 반수생이었을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계통 위치와 부속지 기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기획] ‘광자 한 개 크기 밀침’을 운동 고양이로 읽었다…깨지 않고 본 분자 하나
빛나지 않는 CaOH⁺ 분자이온 한 개가 받은 단일광자 크기의 순반동을 두 이온의 운동 ‘슈뢰딩거 고양이’ 상태로 민감하게 읽는 실험이 이뤄졌다. 분자를 해리하지 않고 O–H 신축 기본진동 흡수띠를 관측했지만, 단일 흡수사건을 한 번에 세거나 정밀 전이주파수를 측정한 실험은 아니다.
[기획] ‘페론’이 흔든 2차원 강유전체…ZnTe 대비 두께 정규화 지표 최대 8.2만 배
난양공대·노터데임대 연구진이 층상 강유전체의 분극과 결합한 집단진동 ‘페론’을 레이저로 깨워 협대역 테라헤르츠파를 방출시켰다. 외부 전기장으로 파형의 위상을 뒤집고 전압 제거 5초 뒤에도 다른 상태를 읽었지만, 8.2만 배는 총출력이나 일반적인 변환효율이 아닌 두께 정규화 지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