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하루는 24시간이 아니다?…지구 자전 속도, 60~70년마다 출렁이는 이유
캐나다 앨버타대 연구팀이 지진파와 지구 자기장 데이터를 결합해 지구 자전 하루 길이가 60~70년 주기로 미세하게 변하는 원인이 내핵과 맨틀 사이의 중력 상호작용임을 밝혀냈다고 국제학술지 Nature에 발표했다.
[기획] 브레인포그는 "기분 탓" 아니었다…롱코비드 환자 뇌서 도파민 신경말단 손상 첫 영상 확인
캐나다 CAMH 연구팀이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으로 롱코비드 환자의 뇌에서 도파민 신경말단 밀도가 건강한 사람보다 15~20% 낮다는 사실을 처음 영상으로 확인했다. 다만 24명 규모의 상관관계 연구로 인과관계를 증명한 것은 아니며, 교신저자의 특허·주식 이해상충도 함께 공개됐다.
[기획] 좀비세포 제거하는 항암제 크림, 늙은 쥐 피부 상처 완치율 80%…대조군은 56%
미국 보스턴대 의대 연구진이 항암제 성분 ABT-263을 늙은 생쥐 피부에 국소 도포해 노화세포를 제거한 결과, 24일째 완치율이 도포하지 않은 대조군(56.3%)보다 처치군(80%)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아직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이전 단계인 전임상 동물실험 결과다.
[기획] 젠투펭귄은 사실 4형제였다 — 켈러겔런제도서 신종 펭귄 Pygoscelis kerguelensis 확인
국제 공동연구팀이 펭귄 64마리의 전장유전체를 분석해 젠투펭귄이 유전적으로 뚜렷이 구분되는 4개 종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켈러겔런제도 개체군을 신종 Pygoscelis kerguelensis로 명명했다. 4종으로 나뉘자 기후변화 앞에서 종마다 운명이 크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 5밀리초의 마법 — 근육 없는 단세포 생물이 칼슘 이온만으로 몸을 접는다
미국 연구진이 담수 단세포 섬모충 스피로스토뭄 암비구움에서 초고속 수축을 일으키는 분자 메커니즘을 처음 규명했다. 센트린과 Sfi1 단백질이 이루는 그물 구조가 칼슘 이온을 만나 순식간에 압축되며 세포 전체를 고르게 조이는 원리로, 근육의 ATP 연소 방식과는 전혀 다른 힘 발생 체계다.
[기획] 라센화산국립공원 온천에서 발견된 '불 아메바', 진핵생물 최고 내열 기록 갈아치웠다
미국 시러큐스대 연구팀이 캘리포니아 라센화산국립공원 온천에서 63℃까지 세포분열하는 신종 아메바를 발견해, 진핵생물은 60℃를 넘길 수 없다는 반세기 통념을 뒤집었다.
[기획] 지구 대기 먼지 20년 새 10% 줄었다…온난화 '자연 양산' 얇아지나
2003~2023년 지구 대기 중 먼지가 약 10% 줄었고, 이 감소가 최근 지구 온난화를 다소 부추겼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온난화 기여분(+0.02±0.05 W/m²)은 오차범위가 중심값보다 커 신중한 해석이 필요하다.
[기획] MIT, 위산 속에서 3일간 작동 후 스스로 녹아 사라지는 '삼킬 수 있는 종이배터리' 개발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연구팀이 위산에 닿으면 작동을 시작해 사흘간 전기를 낸 뒤 몸속에서 스스로 녹아 사라지는 생체흡수성 섭취형 종이배터리를 개발해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돼지 실험에서 복약 여부 추적과 식욕호르몬 자극이라는 두 가지 쓰임을 확인했으며, 인체 임상시험은 약 2년 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획] 전기 없이 물속에서 스스로 계산하는 DNA 컴퓨터 — 열역학적 평형으로 곱셈·나눗셈부터 25비트 덧셈까지
아일랜드 메이누스대 해밀턴 연구소 연구진이 전기 공급 없이 DNA 분자들이 물속에서 스스로 가장 안정적인 구조로 수렴하는 원리만으로 곱셈·나눗셈·최대 25비트 덧셈 등 10개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DNA 컴퓨터를 개발해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기획] 헤르쿨라네움 탄화 파피루스, 연구진이 직접 만들고 태운 '모형 스크롤'로 납 성분 잉크의 X선 판독법 확인
미국·영국 국제 연구팀이 헤르쿨라네움 탄화 두루마리 대신 직접 만든 '모형 스크롤'을 태워 실험한 결과, 잉크에 납 성분이 섞여 있으면 X선으로 글자를 뚜렷이 판독할 수 있음을 확인해 PLOS ONE에 발표했다.
[기획] 바닷물 담수화하며 소금은 고체로, 리튬은 덤으로 — 로체스터대 '검은 금속판'의 이중 회수술
로체스터대 연구팀이 레이저로 가공한 초흡습성 검은 금속판을 이용해 바닷물을 민물로 바꾸면서 염분을 액체 폐수 대신 고체로 거의 전량 회수하는 태양열 담수화 장치를 개발했다. 같은 원리의 별도 장치는 그레이트솔트레이크 물에서 리튬을 약 50% 회수해, 아직 손바닥만 한 개념증명 단계이지만 물 부족과 리튬 수요 문제에 함께 답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기획] 유전되는 EGFR T790M 생식세포 변이, 비흡연자 폐암 위험 60배 이상 높인다 — 다나파버·23앤드미
다나파버 암연구소와 23andMe 리서치 연구소가 330만 명 이상의 유전체·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원래 항암제 내성 변이로만 알려졌던 EGFR T790M이 드물게 유전되는 형태로도 존재하며 비흡연자의 폐암 위험을 60배 이상 높인다는 사실을 국제학술지 Science에 발표했다.
[기획] 1억2500만 년 전 크로커다일 친척 화석을 자외선으로 비춰보니
스페인에서 1902년 발굴된 약 1억2500만 년 전 크로커다일 친척 화석을 자외선으로 재조사한 결과, 피부 비늘과 연골, 호흡 관련 구조, 꼬리의 명암 줄무늬가 새롭게 확인됐다. 다만 연구팀은 무늬의 실제 색깔까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기획] 투탄카멘 무덤 북쪽, 열리지 않은 방이 있다? 8년 만에 되살아난 '네페르티티 매장실' 가설
2026년 9월 공개된 새 지구물리 탐사 논문이 투탄카멘 무덤(KV62) 북쪽에 통로로 이어진 미확인 방실 네트워크가 있을 가능성을 다시 제기했다. 이집트 당국 승인이 나면 이르면 11월 소형 시추와 카메라 로봇으로 실물 확인에 나설 계획이지만,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기획] 루비듐 원자 자유낙하로 잰 '양자 위상'…아인슈타인 등가원리, 양자세계서 첫 실증
이스라엘 벤구리온대 주도 국제공동연구팀이 루비듐 원자를 자유낙하시켜 양자 위상을 처음 직접 측정했고, 그 값이 아인슈타인의 등가원리 예측과 일치했다. 다만 연구팀은 이것이 중력-양자 통합의 증명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으며, 자기적 효과 때문이라는 독립 연구자의 반론도 현재진행형이다.
[기획] 미국 에너지부, 2028년까지 '오류 없는 양자컴퓨터' 만들 기업에 2억1500만달러 건다
미국 에너지부(DOE)가 2028년까지 세계 최초로 오류허용 양자컴퓨터를 만드는 민간기업에 최대 2억1500만달러를 거는 '퀀텀 제네시스 Q' 경쟁을 출범시켰다. 지금까지 구현된 논리 큐비트는 사실상 1개뿐이어서 목표치(100~200개)와의 격차, 인력난이 과제로 꼽힌다.
[기획] 고양이 소변 속 13종 분지쇄지방산이 만드는 개체별 '화학 신분증'
국제 공동연구팀이 고양이 소변에서 개체마다 조합이 다른 13종의 분지쇄지방산을 발견하고, 이 성분이 신장 속 100년 넘게 정체를 몰랐던 지방방울에 저장됐다가 배출되는 경로를 확인했다.
[기획] 몸집은 같은데 수명은 6배 차이 — 박쥐 게놈이 밝힌 장수·항암·바이러스 내성의 공통 뿌리
국제 연구팀이 쥐귀박쥐속(Myotis) 8종의 정밀 게놈을 비교분석해, 장수·항암·바이러스 내성이 서로 다른 형질이 아니라 하나의 유전적 기반을 공유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항바이러스 유전자 PKR의 반복 중복과 DNA 손상복구 유전자의 양성선택이 핵심 단서로 제시됐다.
[기획] 반물질 사촌 원자 '뮤오늄', 초유동 헬륨 대포로 쏘아 올렸다
스위스 ETH취리히·폴셰러연구소(PSI) 공동연구팀이 초유동 헬륨을 이용해 방향과 속도가 가지런히 정렬된 '뮤오늄' 빔을 세계 최초로 만들었다. 반물질이 섞인 이 '2세대' 원자로 아인슈타인의 등가원리를 검증할 도구를 처음 확보했지만, 실제 중력 측정은 2~3년 뒤 과제로 남았다.
[기획] 뇌수술 환자 6명, '폭탄과 보석상자' 게임 중 포착된 위험 결정 0.5초 전 신경 줄다리기
UCSF와 UC버클리 공동연구팀이 두개내 전극을 이식받은 환자 6명을 대상으로 위험 감수·회피를 결정하는 순간 안와전두피질 내 두 영역이 정반대로 신호를 주고받는 '줄다리기' 패턴을 확인했다. 이 신호만으로 실제 행동 0.5초 전에 선택을 예측할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