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자체 설계 서버 CPU '베라' 공개…"AI 팩토리에서 GPU 놀리는 시간을 없앤다"
엔비디아가 자체 설계한 데이터센터용 CPU '베라(Vera)'의 세부 사양을 공개했다. GPU가 데이터를 기다리며 노는 시간을 줄여 AI 서버의 활용률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춘 칩으로, x86 프로세서 대비 AI 에이전트 작업에서 최대 50% 높은 성능을 낸다. 이미 지난 6월부터 양산에 들어가 오픈AI, 앤트로픽, 스페이스X 등에 공급되고 있다.
축구장 526개 넓이 콩밭을 데이터로…대동, 새만금서 '노지 콩 정밀농업' 실증
농기계 기업 대동이 국립식량과학원과 함께 전북 새만금 간척지에서 노지 콩 정밀농업 모델 개발에 나섰다. 약 114만평, 축구장 526개 넓이의 농경지를 대상으로 자율주행 트랙터와 드론, 토양 스캐닝 데이터를 엮어 파종부터 수확까지 전 과정을 데이터로 관리하는 4년짜리 국책과제다. 회사는 관행 대비 비료 약 20%, 노동력 최대 70% 절감을 목표로 제시했다.
양자 컴퓨터 개발도구, 값 받고 파는 대신 통째로 공개한다…QpiAI, 퀀텀 SDK 오픈소스화
인도 벵갈루루에 본사를 둔 풀스택 양자 컴퓨팅 기업 QpiAI가 자사의 양자 소프트웨어 개발도구(퀀텀 SDK)를 오픈소스로 전환해 무료로 공개했다. 8큐비트와 25큐비트 실물 양자컴퓨터에 연결되는 파이썬 기반 도구로, 유료 판매 대신 소스코드를 통째로 개방해 전 세계 개발자와 대학의 양자 소프트웨어 인재 저변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대표이사 직속 '로봇 전담 조직' 신설…흩어진 기술 한곳에 모은다
삼성전자가 대표이사 직속으로 로봇 사업 전담 조직인 'RX사업추진실'을 신설했다. 그동안 사업부별로 흩어져 있던 로봇 기술과 인력을 우면동 서울R&D캠퍼스로 결집해 전략 수립부터 핵심기술 개발, 사업화까지 한 지휘 체계에서 밀어붙이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 전략을 이끈 인사와 국내 로봇 석학들이 조직에 합류한다.
오케스트로·넷앱, 'AI 추론 + 재해복구' 한 묶음으로 푼다…통합 아키텍처 공동 개발 착수
국내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 오케스트로와 데이터 스토리지 기업 넷앱이 업무협약을 맺고 AI 추론과 재해복구를 하나로 묶은 통합 아키텍처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기업의 AI 활용이 시범 단계를 넘어 실제 운영으로 넘어가면서, GPU 성능뿐 아니라 데이터 안정성과 서비스 연속성을 함께 보장하는 인프라 수요가 커진 데 따른 협력이다.
손톱만 한 칩에 레이다를 담는다… 한화시스템, 서울대·성균관대와 국방 반도체 국산화 착수
한화시스템이 서울대·성균관대와 국방 반도체 개발 세부 계약을 맺고 레이다·위성통신용 핵심 칩의 국산화에 나섰다. 지난 3월 설립한 공동연구센터를 축으로, 해외 수출통제로 조달이 까다로웠던 우주·국방용 반도체를 자체 기술로 확보하고 2028년까지 위성 단말에 순차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원자로 실은 컨테이너선, 국제 문턱 넘다…KRISO 'SMR 추진선' 미국선급 기본승인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가 소형모듈원자로(SMR)로 움직이는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개념설계로 미국선급협회(ABS)의 기본승인(AIP)을 받았다. 원자로를 동력으로 삼는 대형 상선 설계가 국제 선급의 안전성·기술 타당성 검증을 통과한 첫 사례로, 해운 탈탄소 규제에 대응하는 차세대 추진 기술의 실현 가능성을 확인했다.
현대로템, 철도용 '눈'을 달다… 트램 완전자율주행 향한 첫 단추 ADAS 개발
현대로템이 선로 위 장애물을 미리 감지해 운전자에게 위험을 알리는 철도차량 전용 자동운전보조시스템(ADAS)을 개발 완료했다. 제동거리가 긴 철도 특성에 맞춰 전방 100m 이상을 내다보는 고성능 라이다와 AI 충돌방지 알고리즘을 결합했으며, 폴란드 바르샤바 트램의 실제 운행 데이터로 성능을 검증했다. 회사는 이 기술을 트램 완전자율주행으로 가는 필수 단계로 보고 대만 수출을 목표로 삼았다.
화면 속 캐릭터를 움직이던 AI, 실제 로봇도 그대로 걷게 했다
엔비디아가 세계 최대 컴퓨터그래픽 학회 시그라프(SIGGRAPH) 2026에서 3D 그래픽과 물리 시뮬레이션을 결합한 '피지컬 AI' 연구 21편을 공개했다. 화면 속 캐릭터를 움직이던 실시간 모션 모델을 실제 휴머노이드 로봇 제어에 그대로 적용해, 게임·영화의 그래픽 기술과 로봇 학습을 잇는 다리를 보여줬다.
유럽 최강 슈퍼컴 '루미' 옆에 양자컴퓨터가 선다…CSC, IQM '할로신 H4' 도입
핀란드 CSC-IT 과학 센터가 이끄는 루미 AI 팩토리가 IQM의 초전도 양자컴퓨터 '할로신 H4'를 도입한다. 2027년 150큐비트 시스템으로 시작해 세계 최고 성능의 슈퍼컴퓨터 '루미' 곁에서 AI·고성능컴퓨팅·양자를 하나로 묶은 하이브리드 환경 '루미-IQ'를 구축하고, 양자오류정정 개념을 실제 연구 환경에서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요양보호사-어르신 짝짓기, 담당자 '감'에서 AI 데이터로…바이브컴퍼니, 서울시복지재단과 개발 착수
인공지능 전문기업 바이브컴퍼니가 서울시복지재단, 엔젤노인복지센터와 손잡고 장기요양 인력배치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개발에 나섰다. 요양보호사와 돌봄 대상자를 담당자의 경험과 직관에 기대 짝지어 온 기존 방식을 신체·심리·생활환경·전문성 데이터 기반 매칭으로 바꿔, 잦은 재매칭에 따른 시간과 비용 부담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AI 데이터센터에 800V 직류를…LG유플러스·LS일렉트릭, 차세대 전력 인프라 공동 개발
LG유플러스와 LS일렉트릭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의 전력 공급 방식을 800V 직류(DC) 체계로 바꾸는 공동 개발·실증에 나섰다. 두 회사는 지난 21일 업무협약을 맺고 초고밀도 GPU 서버 환경에 맞는 전력 솔루션과 전력 데이터 진단 기술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전기 안 쓰고 과산화수소 대량 생산…성균관대 연구팀, 상용화 문턱 넘다
성균관대 박승학 교수 공동 연구팀이 외부 전력 없이 과산화수소를 고효율로 만드는 전기화학 시스템을 개발했다. 전극에 달라붙는 미세 기포를 유체 흐름만으로 걷어내 산업 수준의 전류밀도를 확보했으며,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에너지·환경과학'에 실렸다.
단위 구조를 비틀어 배치하니, 멀리 떨어진 곳끼리 진동이 대화한다
서울대 기계공학부 오주환 교수 연구팀이 서로 떨어진 부분끼리 진동을 주고받게 만드는 새로운 메타물질 플랫폼 '메타스파이어'를 개발했다. 단위 구조를 일정한 규칙으로 회전시켜 배치하는 단순한 방법으로, 그동안 좁은 주파수 대역에서만 가능했던 파동의 차단과 증폭을 여러 주파수에서 구현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에 지난 6월 게재됐다.
AI가 재료과학자를 대신할 수 있을까…라이너·서울대, 연구실에서 직접 검증한다
AI 연구 플랫폼 라이너가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남기태 교수 연구실과 손잡고 재료과학에 특화된 AI 연구 에이전트를 공동 개발한다. 두 곳은 가설 설정과 문헌 조사, 논문 작성 등 연구 전 과정에 AI를 투입해 실제 연구실에서 생산성이 얼마나 오르는지를 정량적으로 검증하기로 했다. AI 기업이 도구 제공을 넘어 대학 연구 수행에 직접 참여하는 첫 사례다.
[기획] 연구실 나선 AI 에이전트, 이제 성패는 '똑똑함'이 아니라 '신뢰성'과 '비용'
스스로 추론하고 도구를 다루는 AI 에이전트가 연구 프로토타입 단계를 지나 소프트웨어·신약개발·금융 현장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최근 잇달아 공개된 연구들은 이 전환기의 관건이 성능 벤치마크가 아니라 신뢰성·안전성과 비용 통제임을 보여준다. 미국은 AI 시대에 맞춰 국가 연구개발 체계 자체를 다시 설계하는 움직임에 나섰다.
긴 문서 읽던 AI가 '베껴 쓰기'에 빠진다…근거에 집중시키는 학습법 'GEAR' 제안
긴 문서를 읽고 단계적으로 추론하는 대형언어모델(LLM)이 문제를 풀지 않고 입력 원문을 그대로 베껴 쓰는 '반복 복사' 현상이 규명됐다. 해외 연구진은 이 문제의 원인을 핵심 근거에 대한 집중 부족으로 진단하고, 관련 근거에는 보상을 무관한 내용에는 벌점을 주는 강화학습 기법 'GEAR'로 정확도를 최대 4.6점 끌어올렸다.
영상 속 '가려진 궤적'으로 로봇을 가르친다…비디오 모델을 세계 모형으로 통합한 새 기법 공개
영상 생성 모델을 로봇의 '세계 모형(world model)'으로 활용하는 새 방법이 arXiv에 공개됐다. 해외 연구진은 행동을 별도 신호가 아니라 영상 속 픽셀 궤적의 일부만 드러내는 방식으로 표현하는 '마스크드 비주얼 액션'을 제안해, 결과 예측과 동작 역추론을 하나의 모델로 처리하는 데 성공했다.
달리는 버스·택시가 도시를 스캔한다…에이아이매틱스·LG유플러스, 차량 AI로 포트홀·도로 위험 잡는다
에이아이매틱스가 LG유플러스와 손잡고 도심을 오가는 버스·택시·택배차량을 움직이는 도시 관측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사업에 나섰다. 차량에 부착한 AI 엣지 카메라가 포트홀과 고장 난 가로등 등 도로 위험 요소를 감지하고, LG유플러스의 초정밀측위 기술로 위치를 센티미터 단위까지 특정해 지자체에 실시간 도시 데이터로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물속에서 스스로 아물다…싱가포르국립대, 자가치유 전자피부 개발
싱가포르국립대(NUS) 탄유쥔 교수 연구팀이 물속에서도 손상을 스스로 감지하고 복구하는 다기능 전자피부를 개발했다. 두 층의 자가치유 탄성체로 만들어졌으며, 수중에서 약 10일이 지나면 치유 효율이 거의 100%에 이른다.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에 실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