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양자컴퓨터가 처음으로 '검산 가능한' 승리를 거뒀다…'양자 메아리'의 정체
양자컴퓨터가 슈퍼컴퓨터를 1만3000배 앞질렀다는 뉴스는 이미 여러 번 나왔다. 이번이 다른 이유는 단 하나, '검산이 된다'는 점이다. 구글 양자AI가 105큐비트 칩 윌로에서 실행한 '양자 메아리' 알고리즘은 한 번 쓰고 버리는 난수가 아니라, 다른 양자컴퓨터로 다시 재도 같은 값이 나오는 물리량을 계산했다. 6년을 끌어온 '양자우위' 논쟁의 성격을 바꾸는 결과다.
[기획] 겉만 초전도, 속은 평범한 금속…'표면만 얼어붙는' 결정이 양자컴퓨터의 문을 열까
결정의 겉면만 전기 저항이 사라지고, 속은 평범한 금속으로 남는다. 독일 IFW 드레스덴 연구진이 백금과 비스무트로 된 결정 PtBi₂에서, 전자쌍이 여섯 방향을 따라 만들어지길 거부하는 전례 없는 초전도를 찾아냈다. 이 기묘한 대칭이 결정 가장자리에 '마요라나 입자'를 저절로 가둔다는 점에서, 오류에 강한 양자컴퓨터의 재료 후보로 주목받는다.
[기획] 인쇄한 인공 뉴런이 진짜 뇌를 깨우다…'잉크로 만드는 신경'의 최전선
전자소자가 살아있는 뇌세포에 말을 걸었다. 그것도 종이처럼 휘는, 잉크로 '인쇄'한 인공 뉴런이. 미 노스웨스턴대 연구팀이 2차원 반도체를 프린팅해 만든 인공 신경세포로 쥐 뇌 절편의 실제 뉴런을 활성화하는 데 성공했다. 딱딱한 실리콘 칩이 넘지 못하던 '뇌와 기계의 벽'을 소재와 공정으로 정면 돌파한 시도다.
[기획] 휴머노이드 골드러시, 완성체에 돈이 몰릴 때 한국은 관절과 데이터를 잡아라
사람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에 수십억 달러가 쏟아지지만, 화제의 중심인 완성체 뒤에서 실제 승부는 관절 부품과 학습 데이터, 그리고 공급망 국산화에서 갈리고 있다. 액추에이터 하나가 로봇 원가의 절반을 차지하고 세계 공급사는 열 곳도 안 된다. 완성체 화제성에 가릴 것이 아니라, 한국이 강한 '몸체'와 아직 부족한 '데이터'에 승부를 걸어야 할 때다.
화장품 시장 데이터를 AI로 읽는 뉴엔AI, 북미 뷰티 박람회서 상담 213건
산업 맞춤형 AI 분석기업 뉴엔AI가 세계 최대 B2B 뷰티 박람회 '코스모프로프 라스베이거스 2026'에서 뷰티 특화 온톨로지 AI 플랫폼 '뷰센스(VUSSENS)'로 상담 213건을 진행했다. 소셜미디어의 영상·음성·자막까지 분석해 소비 트렌드를 읽는 이 플랫폼은 멕시코 에스테틱 기업과 개념검증(PoC)에 들어갔으며, 회사는 하반기 북미 시장 정식 진출을 예고했다.
말로 지시하면 게임이 만들어진다…로블록스, 모바일 창작 탭 '빌드' 알파 공개
로블록스가 스마트폰에 문장 하나를 입력하면 게임 초안을 자동으로 만들어 주는 창작 탭 '빌드(Build)'를 공개했다. PC용 개발 도구 없이 모바일 앱만으로 제작·플레이테스트·게시가 가능하며, 7월 28일 뉴질랜드 이용자를 시작으로 알파 테스트에 들어간다. 게임 개발을 코드에서 자연어 지시로 옮기려는 '텍스트 투 게임' 전략의 일환이다.
에이블랩스, 美 진단검사 최대 행사서 자동화 로봇 '노터블' 시연…"한국 ODM·OEM에 자동화 장비 얹는다"
실험실 자동화 기업 에이블랩스가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진단·검사의학 최대 행사 ADLM 2026에 참가해 자동 피펫팅 로봇 '노터블'을 선보인다. 지난해 첫 참가에서 미국 대학 연구진과 데모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올해는 한국이 강점을 지닌 진단 시약·키트 위탁생산 신뢰도를 자동화 장비로 확장하는 ODM·OEM 파트너십 발굴을 목표로 잡았다.
ChatGPT 얹은 30cm 반려로봇, 홈쇼핑 매대에 오르다… GS샵 '케미프렌즈' 첫 판매
GS샵이 로봇 전문기업 로보케어가 개발한 AI 반려로봇 '케미프렌즈'를 홈쇼핑 채널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키 30cm의 이 로봇은 자율주행으로 집 안을 돌며 ChatGPT 기반 대화, 복약·식사 알림, 낙상 감지와 응급 호출 기능을 제공한다. 연구실 문턱을 넘지 못하던 돌봄 로봇 기술이 대중 유통망을 통해 일반 가정으로 향하는 시도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격투하고 공중제비 도는 산업용 휴머노이드…딥로보틱스, WAIC 2026서 '체화형 로봇' 라인업 공개
중국 로봇기업 딥로보틱스가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인공지능 행사 WAIC 2026에서 4족보행·바퀴다리형·휴머노이드를 아우르는 신제품 라인업과 6대 산업 솔루션을 공개했다. 격투와 공중제비 같은 고난도 동작을 소화하는 휴머노이드 DR02는 이미 변전소 점검과 유해화학물 처리 등 고위험 현장에 상업 배포돼 실증 운영 중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유럽 첫 유니콘 오른 英 '휴머노이드', 시리즈 A 1억5200만 달러 유치
설립 2년 차 영국 스타트업 휴머노이드가 시리즈 A로 1억5200만 달러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3억5000만 달러를 인정받았다. 휴머노이드 로봇만 전문으로 하는 유럽 최초의 유니콘으로, 셰플러·보쉬 등 제조·부품 대기업이 투자에 참여했다. 회사는 바퀴형 로봇 HMND 01을 2026년 4분기부터 산업 현장에 시범 투입할 계획이다.
청소 인력난이 부른 로봇 도입…한국카처 'KIRA CV 50', 서울 대기업 사옥 투입
한국카처가 자율주행 건식 청소로봇 'KIRA CV 50'을 서울 소재 한 대기업 사옥에 공급했다. LiDAR 등 다중 센서로 스스로 지도를 그리고 사람과 장애물을 피하며 시간당 최대 525㎡를 청소하는 이 로봇은, 시설관리 현장의 인력 부족을 로봇과 사람의 역할 분담으로 풀려는 시도다.
휴머노이드 로봇 1대에 베어링 104개…골드텍, 관절 부품 국산 공급망 시동
정밀 베어링 전문기업 골드텍이 미국 RBC Bearings의 씬섹션 베어링을 앞세워 휴머노이드 로봇 관절 부품 시장 공략에 나섰다. 로봇 한 대에 최대 104개가 들어가는 이 부품은 테슬라 옵티머스 등 글로벌 로봇에 쓰이며, 골드텍은 2014년부터 아시아 독점 대리점을 맡아 반도체 웨이퍼 로봇용 베어링에서 국내 시장의 90% 이상을 공급해 왔다.
AI 경쟁의 축이 '성능'에서 '주권'으로…MS·미스트랄, 수십억 달러 동맹 확대
마이크로소프트와 프랑스 AI 기업 미스트랄이 유럽의 'AI 주권' 확보를 겨냥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동맹을 확대했다. 엔비디아 차세대 GPU '베라 루빈' 수천 개를 유럽에 배치하고, 미스트랄 최신 모델을 마이크로소프트 플랫폼에 통합해 클라우드부터 인터넷과 완전히 분리된 환경까지 골라 쓰게 한다. AI 경쟁의 무게중심이 모델 성능에서 데이터 통제권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카카오톡, '대화하면 결제까지' 에이전트 AI 플랫폼으로 무게중심 옮긴다
카카오가 카카오톡을 대화만으로 검색·예약·구매·결제를 끝내는 에이전트 AI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AI 에이전트 서비스 '카카오툴즈'에 무신사·올리브영 등 외부 서비스 21개를 연동했고, 외부 시스템을 호출하는 개방형 플랫폼 '플레이MCP'의 등록 서버는 지난해 9월 약 15개에서 461개로 늘었다. 정신아 대표는 하반기를 '중요한 전환점'으로 지목했다.
예금보험공사 챗봇, 규칙 기반 벗고 '생성형 AI'로… 주관사에 포티투마루
포티투마루가 예금보험공사의 데이터 관리체계 고도화 및 생성형 AI 서비스 구축 사업 주관사로 선정돼 플랫폼 구축에 들어갔다. 정해진 답만 내놓던 규칙 기반 챗봇을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생성형 AI로 바꾸고, 사내 업무 지원과 금융위원회 안건 검색·요약까지 서비스를 넓힌다. 예보 AI 전환(AX) 3개년 로드맵의 첫해 사업이다.
"반도체의 한계는 결국 물"…드레스덴 5조원 반도체 팹, 초순수 공급망 3개월 앞당겨 완공
미국 수처리 기업 그라디언트가 독일 드레스덴의 50억 유로 규모 반도체 공장에 초순수와 물 회수 시스템을 예정보다 3개월 앞당겨 완공했다. 반도체 미세공정에 필수인 초순수 공급을 안정화하는 동시에, 헹굼수를 재활용해 2033년까지 물 재활용률 45%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AI 시대 반도체 증설의 숨은 병목이 '물'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전장에서 밥 짓는 로봇…독일 서커스, 우크라이나군에 자율 급식 보급 첫 실전 투입
독일의 민군 겸용 기술기업 서커스(Circus SE)가 우크라이나 지상군 제3군단과 함께 자율 로봇 기반 급식 보급 시스템을 키이우 지역에서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실제 분쟁 환경에서 자율 급식 보급 체계를 운용하는 세계 첫 사례라고 설명했으며, 배치에 앞서 우크라이나 식품안전소비자보호청의 규제 인증을 획득했다.
코트 위 AI 코치, 패스부터 슛 자세까지 잡아준다…미 스타트업 '루미스타 캐리'
미국 스타트업 루미스타가 AI 카메라로 사람과 공을 추적해 패스를 던져주고 슛 동작까지 분석하는 농구 훈련 머신 '루미스타 캐리'를 선보였다. 손짓 한 번에 속도·회전·높이를 맞춘 공을 전달하고, 다리부터 손끝까지 슛 자세와 궤적·백스핀·성공률을 짚어 개인 맞춤 훈련 프로그램을 제시한다. 코치 없이 훈련하는 아마추어 시장을 겨냥한 스포츠테크 제품으로, 가격은 약 354만원부터다.
도시바, 산업기기 전력 잡는 4채널 디지털 아이솔레이터 4종 추가
도시바일렉트로닉디바이스&스토리지가 산업기기용 표준 디지털 아이솔레이터 4종(DCL34xx0B 시리즈)을 새로 내놨다. 채널당 소비전류를 0.2mA로 낮추면서도 최대 25Mbps 전송과 3,000Vrms 절연을 유지해, 소비전력과 크기가 함께 걸리는 공장 제어기기 설계의 숙제를 겨냥했다.
인피니언, 거리 측정·존재 감지 한 칩에 담은 UWB 신제품 'AIROC UWB TSL100' 출시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가 정밀 위치 측정과 존재 감지 기능을 하나의 칩에 통합한 초광대역(UWB) 신제품 'AIROC UWB TSL100'을 내놨다. 자동차용 TSL111A와 컨슈머·산업용 TSL111C 두 가지로 나뉘며, 스마트키·비접촉 결제·실내 내비게이션 등에 별도 센서 없이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