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단 3건의 원자 사건으로 포착한 초중원소의 ‘상대론적 결합 약화’
연구진이 시보귬 육카보닐로 배정된 단일원자 사건 3건을 바탕으로 첫 CO 하나의 결합해리에너지를 간접 추정했다. 차이는 약 2%로 작고 불확실성도 크지만, 초중원소에서 상대론적 효과가 화학결합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 계산을 실험적으로 시험했다.
[기획] 산소 ‘식각 플럭스’로 결정 씨앗을 정중앙에…400곳서 단결정 수율 99% 넘겼다
국내 연구진이 산화물 장벽에서 방출되는 산소로 패턴 가장자리의 초기 핵을 제거하고 중앙의 핵 하나가 살아남게 하는 성장법을 개발했다. 2cm급 기판의 400개 성장 사이트에서 99%가 넘는 단결정 성장 수율을 보였지만, 완성 칩이나 산업용 웨이퍼의 양산 수율을 뜻하지는 않는다.
[기획] 나비는 앞으로 가는데 무늬는 뒤로 간다…날갯짓이 만든 ‘모션 대즐’ 착시
나비의 고대비 날개무늬가 날갯짓과 결합하면 몸의 진행 방향과 경쟁하는 운동 신호를 만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몸길이의 38%라는 수치는 사람 터치실험에서 양극단 두 형태의 공격점 분포 중심을 비교한 값으로, 실제 새의 공격 오차나 포획률을 뜻하지 않는다.
소금으로 만든 스위치, 이온 컴퓨팅은 신뢰성에서 판가름 난다
UNIST의 이온 스위치는 소금 결정화를 장애물이 아닌 제어 수단으로 뒤집었다. 이제 중요한 것은 흥미로운 작동 원리를 넘어 반복 수명과 집적 가능성을 입증하는 일이다.
구글, 기기 안에서 이미지·음성까지 찾는 7.4억 파라미터 ‘임베딩젬마2’ 공개
구글이 7억4000만 파라미터 규모의 온디바이스 멀티모달 임베딩 모델 ‘임베딩젬마2’를 공개했다. 100개 이상의 언어와 8192토큰 문맥을 지원하며, 필요한 인코더만 골라 실행하고 임베딩 차원을 줄여 메모리와 저장 공간을 절약할 수 있다.
움직이고 늘어나는 심장에도 안정적으로 전력 공급…무선 이식기기 동물실험 성공
심장 움직임으로 이식기기의 위치와 형태가 달라져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보내는 무선 기술이 토끼와 돼지 모델에서 검증됐다. 수신기가 30% 늘어나고 코일이 30㎜ 어긋난 조건에서도 전력전송 효율이 50% 이상 유지됐다.
가족성 다한증 원인 단서 찾았다…SCN10A 변이가 신경 흥분성 높여
가족성 다한증 환자가 여러 세대에 걸쳐 나타난 가계를 분석한 결과, 전압개폐성 나트륨통로 NaV1.8을 만드는 SCN10A 유전자의 희귀 기능성 변이가 일부 가계에서 유의하게 많이 발견됐다. 연구는 땀샘보다 땀 분비를 지시하는 교감신경의 과도한 흥분이 일부 유전적 다한증의 원인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2026년 노벨 화학상에 카간·소아이…분자의 ‘한쪽 손잡이’를 증폭한 화학
앙리 B. 카간과 켄소 소아이가 비대칭 유기합성에서 비선형 효과와 자기촉매작용을 발견한 공로로 2026년 노벨 화학상을 받는다. 두 연구는 작은 분자 비대칭이 선택적 합성 과정에서 어떻게 크게 증폭될 수 있는지 보여줬다.
대구 구동기술·광주 자율주행 결합…공장용 모빌리티 개발
대구의 모터·전동화 부품 기술과 광주의 자율주행 인지·제어 기술을 결합해 제조 현장에서 운반과 작업을 함께 수행하는 맞춤형 공정 모빌리티를 개발한다. 핵심부품 국산화율 90% 이상을 목표로 실제 자동차 생산라인에서 실증한다.
누리호 5차 발사 성공…다음 과제는 ‘반복 운송’ 넘어 우주수송 산업으로
누리호가 5차 발사에서 초소형군집위성 5기와 큐브위성 9기를 목표 궤도에 분리했다. 네 차례 연속 임무에 성공한 가운데, 정부는 반복 발사와 기술 이전을 바탕으로 민간 주도 상업 발사서비스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기획] 직선 분자를 가지 치자 2차원 페로브스카이트 분말의 결정상 열화율이 6분의 1로 줄었다
탄소 원자 수가 같은 직선형 부틸암모늄을 가지형 아이소부틸암모늄으로 바꾸자 특정 가속시험에서 2차원 페로브스카이트 분말의 습기 유도 X선회절 열화율이 약 6분의 1로 낮아졌다. 완성 태양전지의 수명이 늘었다는 뜻은 아니지만, 물을 튕겨내는 능력뿐 아니라 물을 만난 결정이 어떤 화학적 샛길로 빠질 수 있는지까지 살펴야 한다는 설계 원리를 보여줬다.
[기획] 845년 전 ‘객성’의 불꽃 줄기, 가까이 보니 거대한 가스 매듭의 연쇄였다
1181년 동아시아에서 관측된 객성의 가장 유력한 잔해 Pa 30에서 가느다란 필라멘트가 작은 가스 매듭의 연쇄로 이뤄졌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번 관측은 매듭을 만든 물리적 원인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여러 형성 모형이 재현해야 할 구체적인 규모를 제시했다.
[기획] 회로를 실처럼 뽑아 짠다…한 제조법으로 발광·논리·비접촉 감지 섬유 구현
중국 둥화대학교 연구진이 도체·절연체·발광체·반도체 용액의 흐름을 제어해 실을 뽑는 동안 기능층과 회로 연결을 함께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같은 제조 플랫폼으로 발광, 아날로그 신호 처리, 논리 스위칭, 비접촉 감지를 각각 수행하는 네 종류의 집적회로 섬유를 구현했지만 산업적 양산성과 장기 사용 안전성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기획] 논문 생산 세계 2위인데 기술 주도권은 놓쳤다—EU ‘SRIP 2026’이 진단한 시장 전환 병목
EU는 과학 논문 생산량 세계 2위지만 세계 PCT 국제특허출원 점유율은 2000년 약 30%에서 2022년 약 16%로 낮아졌다. SRIP 2026은 이를 단순한 연구비 부족이 아니라 투자·규제·시장·생산시설이 연속해서 막히는 전환체계의 문제로 진단했다.
[기획] 423편을 한데 모으니 ‘블루카본’이 생물다양성 감소에 가장 민감했다…단, 근거는 7개 데이터세트
423편의 연구를 표준화해 다시 분석한 결과, 생물다양성과 가장 강하게 연결된 범주는 해양 탄소격리였다. 그러나 직접 근거는 7개 데이터세트에 불과해, 강한 신호인 동시에 후속 연구로 달라질 가능성이 큰 결과다.
[기획] 별 대신 폭발 잔해를 읽었다…우주 9억 년의 ‘최초 별’ 화학 지문
우주 나이 약 9억 년 무렵의 가스에서 최초 세대 별의 초신성 모형과 부합하는 원소비가 확인됐고, 주변의 형성 중인 은하 과밀구조는 태양의 약 3%에 해당하는 평균 산소 함량을 보였다. 최초 별을 직접 발견한 것은 아니지만, 그 흔적이 남기 쉬운 환경을 찾는 새로운 관측 경로를 제시했다.
[기획] 물을 튕기고 아연은 끌어당겼다…1Ah급 수계 아연전지를 700시간 움직인 하이드로겔
칭화대학교 선전국제대학원 중심 연구진이 물의 부반응을 줄이면서 아연 이온의 이동을 유지하는 하이드로겔 전해질 PAFS를 개발했다. 약 1Ah 파우치셀을 0.01A·g⁻¹에서 약 40회, 700시간 넘게 작동시켰지만 상용성을 판단하려면 더 빠르고 긴 반복시험과 에너지밀도·제조수율 검증이 필요하다.
[기획] 뉴런에 찍힌 ‘형광 달력’…살아있는 제브라피시 뇌에서 태어난 순서를 읽다
연구진이 살아있는 제브라피시의 뉴런을 분화한 시기에 따라 최대 다섯 집단으로 나눠 표시하는 CLOK 기술을 개발했다. 뉴런의 핵과 돌기뿐 아니라 연령집단별 활동도 비교했지만, 출생시기가 기능을 결정한다거나 같은 뉴런을 두 달간 연속 관찰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기획] 한국 등 17개국, ‘초지능의 자율 실험’을 과학 인프라로 키우겠다는 교토 비전
한국을 포함한 17개국이 과학 연구에 초지능과 자율·폐쇄루프 발견을 통합하겠다는 공동 비전을 지지했다. 그러나 공동시설이나 예산이 확정된 사업은 아니며, 실제 성패는 데이터·시설 접근성과 재현성 검증, 인간 승인 및 안전 규칙을 각국이 어떻게 마련하느냐에 달렸다.
[기획] 절연체 원자 자리 바꿔 p형 반도체로…0.5㎚ BCN을 2인치까지 키웠다
국제공동연구진이 원래 절연체인 육방정계 질화붕소의 일부 원자를 탄소로 치환해 지름 2인치 규모의 단층 p형 붕소탄질화물을 성장시켰다. 224개 시험소자를 평가해 대면적 균일성을 뒷받침했지만, CMOS 회로 구현과 저온 성장·전사·미세화·장기 신뢰성 검증은 남아 있다.
